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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미국의 한 학생에 대한 글을 읽었다.
본인이 자살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수백페이지의
논문을 만들어 놓고 '무의미한 삶보단 의미있는 죽음이
더 가치있다'고 주장하며 흰색 정장을 차려입고
그 학생은 자살했다고 한다.
장강명의 소설 <표백>을 읽는 내내
그 미국인 친구의 글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소설의 초반부, 사이비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때
편협한 나의 시각으로 '사이비 종교' 하면 떠오르는
광신도가 있고, 예언가가 있는 그런 종교. 혹은
길에서 전도를 하는 사람들, 산 속에 차려진 작은 기도원
등이 떠올라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머릿 속에
단정짓고 독서를 해나갔다.
1부를 다 읽을때까지 교차로 나오는 '잡기' 속
등장인물들이 소설 안에서 살고있는 인물들과 한명도 매치가 되지
않았고(생각하며 보지 않아서?) 2부에 되어서야
루비와 재키 적그리스도 정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독서는 삶의 해상도를 높여준다.
내가 읽고 새롭게 알게되어 생각하는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해진다." 는 말이다.
이 소설을 통해 나는 편협한 내 시각에 대해서 반성을 했고
장강명이라는 작가에게 더욱 빠져들 것 같다.
맨 처음 읽었던 그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도 좋았지만
<표백>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나로 하여금
'소설을 읽으며 조금 더 상상을 하는 버릇을 들여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아마 다음 독서는 열광금지 - 에바로드 가 될 것 같다.
표백을 추천해준 모든 독붕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한 줄 요약
나도 이제 겉절이 매니아가 되어가는 걸까...?
- dc official App
으쓱
추천 고맙다 - dc App
스포 있을까봐 내용 안보고 추천 내용 괜찮음?
재밌는 저예산 독립영화 보는 기분이었음 - dc App
오호...
이 작품 때문에 내가 장강명 작가의 팬이 되었지 - dc App
이틀간의 독서가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 dc App
셧더뻑업 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