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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저서들을 처음부터 빠르게 읽어나가기는 힘들더군요...

그러나 짧은 저서들부터 꾸준히 읽어나가다 보면,
그의 논리와 글쓰기에 익숙해져 읽어나가는데 속도가 점점 붙습니다...
단기간에 플라톤 저서들을 읽어나가는데 부담이 없어지죠...
물론 저도 티마이오스 같은 저서들의 경우에는 읽고 싶긴 한데 엄두는 안나고,
읽을 동기가 그리 크지 않아 미루고 또 미루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 에우튀데모스는 소피스트에 대한 궤변 논파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고대 지식인들의 말장난(궤변)이란 현대의 TV, 인터넷에 나오는 각종 지식인, 페미니스트, 정치인, 학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궤변론자들은 넘쳤고 또 넘치네요...
에우튀데모스에서 궤변론자들에게 고급한 패드립까지 선사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습니다...

패드립을 쳐서는 안되지만 궤변론자들의 궤변에 패드립을 치고 싶은 시국입니다...
이러한 시국에 에우튀데모스는 유쾌하게 읽어봄직한 책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