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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그저 컨탠츠 전달을 위한 활자 매체일 뿐, 보호가 필요한 유산이 아닌데 반시장적 통제를 요구하는게 정말 이상해.

기록에 대한 보존이 필요한거면 책 시장과 상관없잖아?

도서정가제의 근간은 '도서 소비 문화'가 타 컨탠츠 대비 더 나은 가치가 있다는 믿음 때문인 듯 한데(실제로 호소의 맥락도 동일하고)

수요가 없지만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간섭당하는 문화제같은 취급을 요구할거면

1. 대체가 불가능한 독보성을 갖고 있는가
2. 그럴 가치가 있는가

에 대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할 것임.

책을 소비하지 않는 인구가 많을수록 2를 과대평가하게 되는듯 싶다.

근 5년간 국내 문학상들(특히 신인작가들) 받은 작품들 보면 책 읽는 사람은 대부분 동의 할 수 없는 수준 아닌가..?

생산자 입장에서는 우리 컨탠츠의 가치가 정말 높은데 소비자가 개눈박이어서 몰라본다라는 입장이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유지될 절박한 자존감이라면 그냥 다른 일 알아보는게 낫지 않나.

반값이 넘는 세일을 쳐 해야지 사람들이 읽지도 않을거 막 사다가 집에 쌓아놓고 그게 유행이 되지.

나만 해도 스팀 라이브러리에 설치도 안한 게임이 300개가 넘어가고 있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