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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인생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머리 속에 맴돌았던 곡. 요한 요한손이 작업한 컨택트 OST도 물론 좋지만 소설에는 M83 특유의 우주를 유영하는 느낌이 더 어울리네요.
오늘 4시에 사와서 틈틈이 읽다가 방금에야 끝냈습니다. 단편 8개 중 특출나게 좋은 것은 없었지만 하나하나 읽어내려갈 때마다 상상력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네요. 자연스럽게 영화에도 관심이 생겨나서 컨택트도 조만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이게 테드 창이라는 작가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장르 문학 특유의 느낌이 옅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지옥은 신의 부재에서 그런 경향이 강했던 거 같네요. SF라는 걸 모르는 상태에서 이 소설이 SF일지 아닐지 문제를 냈다면 자신있게 SF가 아니라고 답했을 거 같은... ㅋㅋㅋ 암튼 굉장히 부드럽게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0으로 나누면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제가 인문계생이라... 어찌저찌 이해는 되었다지만 무언가 아쉬운 느낌은 사라지지 않네요. 언젠가 교양 목적으로 수학 쪽을 건드리게 된다면 그 때 다시 펼쳐 볼 생각입니다.
책의 메인? 같은 느낌인 네 인생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를 해 보자면, 스토리가 총 세 시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외계 문명과의 조우 - 결혼 - 출산 후 딸의 이야기. 자세한 건 직접 확인하시길...) 이게 시간 순서대로 서술되는 게 아니라 시점이 계속 혼재되어 있어서 '도대체 뭐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단 읽어내려 갔습니다. 다 읽고 나서야 왜 시점 배치가 그랬는지 이해가 되면서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느낌이더군요. 소설이 이 정도인데 드니 빌뇌브 감독의 손을 거친 영화는 도대체 어떤 느낌일지, 원작의 특징을 잘 살려냈는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음 쓰다 보니 오늘 중으로 영화까지 보게 될 거 같네요 ㅋㅋ
전반적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거나 앨범 하나를 듣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완독할 수 있어서 읽는 내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작년 말 읽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이후로 이 정도로 흡인력이 강한 SF는 처음이었네요. 테드 창 작가의 단편집 하나가 더 있던데 다음 주면 그걸 읽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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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팡팡 ㅎㅎ 하루만에 한 권 읽기 쉽지 않던데
로저젤라즈니랑 레리브레드버리 작품 읽어보셈 테드창은 확실히 sf스러운작가임
ㄴ 제가 아직 SF 쪽에 깊게 파고들지 않아서 그렇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추천해주신 책도 꼭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 dc App
음악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