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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빅 픽쳐, 템테이션, 모멘트, 리빙 더 월드, 고 온 이 5개는 상당히 흥미롭게 읽음.

빅 픽쳐야 말할것도없이 더글라스 케네디 1타고, 진짜 개띵작. 템테이션은 내가 첫번째로 읽은 D.K 소설인데 할리우드 상류층의 삶을 잘 묘사한것과 플롯이 매우 마음에 들었음. 모멘트는 냉전시기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인데 존나 감동, 슬픔. 이건 상남자라도 다읽으면 눈물한방울 찔끔한다 ㄹㅇ. 리빙 더 월드는 주인공이 인신매매범 족치는게 사이다였고 캐나다 생활 묘사가 마음에 들었음. 장담하는데 이거 읽으면 캐나다 워홀 존나 마려울것.. 고 온은 미국 정치나 사회 묘사가 상당히 많이나옴. 내 취향에 딱맞았음 ㅋㅋ 정치외교학과 전과 마렵네.

물론 (내기준) 베스트 셀러 5권이 한 작가한테서 나왔다는건 대단한 업적이지만. 나머지 책들은 글쎄.... 분명 전부 다 읽었는데 너무 비슷비슷해수 스토리가 기억이안날 정도임.
대충 미국 북동부사는 변호사 남자 주인공이 어쩌다 여자 만나서 야스하고 결혼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술을 많이 쳐먹던 유전이던 정신에 문제가있는 아내임. 여기서 뭐 불임이라 불화가 생기거나 아이를 낳았는데 장애인이라 불화가 생기거나 애가 사고로 죽어서 불화가 생기거나임. 그리고 존나 족같은게 꼭 주인공은 항상 빌어먹을 파리에가서 뭐 전형적인 입시 프랑스 여자랑 뜨겁게 야스하지만 관계가 진전되지않음... 대충 이런 얘기임.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 많이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무슨 느낌인지 알듯.  그냥 등장인물, 배경은 약간씩 다른데 정작 내용은 A소설의 리메이크인 B소설, B소설의 리메이크인 C소설 이런느낌. 그러고보니 이쯤이면 아무리봐도 파리가 문제다. 파리만 나오면 소설이 급격히 개노잼화됨 ㅋㅋ 문제는 작가가 아무리봐도 파리 성애자라는거다 시발. 어쨌든 내기준 띵작 5선은 파리가 안나오거나 최소한 주된 배경은 아닌듯.

그래서 나는 더글라스 케네디를 영미문학계의 "만신 김성모"라고 부르고 싶음. 띵작은 진짜 말도안되게 존나 재밌고 퀄리티도 높은데 자기복제를 너무많이함.
특히 신작인 "오후의 이자벨"은 내기준 최악이었다. 남자 주인공이 복에 겨웠음 ^^발 플롯도 그냥 A와 야스 > 헤어짐 > B랑 야스> 헤어짐 > C랑 야스 > 헤어짐의 무한반복이었음.
뭔가 18~21의 유칼마냥 빅픽처, 템테이션 초히트 쳤다가 최근 비트레이얼, 데드하트 2연속으로 노잼이고 고 온으로 한번 폼 되찾았다가 다시 떡락한느낌. 하여튼 신작은 폼좀 되찾으십쇼... 



아무도 안보는 블로그에 리뷰써놓은건데 이런갤있길래 한번 옮겨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