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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내 중학교 시절을 판타지 덕후로 만들어버린 시작점이 된 소설이며, 내 용돈의 대부분을 도서대여점에 바치게 한 시작전이기도 하다.

한 외딴 마을의 평범한 잡화점 점원이었던 소년 파비안이 여행을 떠나며 성장해나간다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또한 그 당시 감성에 와닿는 주인공과 여주의 밀당과 풋풋한 연애담 역시 소설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이기도 했다.

마지막의 반전 또한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으며, 비극적 결말과 열린 결말로 인한 여운은 나를 일주일 가량 세월의 돌의 세계에 계속 남겨두었던 기억도 새롭다.

이후에도 전민희 소설은 빠짐없이 읽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리고 지금까지 읽었던 판타지 소설 중에서도 나를 이렇게 사로잡은 소설은 아마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나이를 먹어버려서 그때의 감성으로 책을 읽기가 불가능하기에.

결론 : 개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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