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이상 전집 읽었는데 날개 빼고 그냥 그럼
익명(122.59)
2018-02-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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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별기 좋은뎅ㅜ
권태 좋은데
봉별기 짱인데.. 아쉽
술상을 보왔다. 나도 한 잔 먹고 금홍이도 한 잔 먹었다. 나는 영변가를 한 마디 하고 금홍이는 육자배기를 한 마디 했다. 밤은 이미 깊었고 우리 이야기는 이게 이 생에서의 영이별이라는 결론으로 밀려갔다. 금홍이는 은수저로 소반 전을 딱 딱 치면서 내가 한 번도 들은 일이 없는 구슬픈 창가를 한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질러 버려라 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