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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번역해서 독갤에 올린 <옌롄커 해외 작품 선집 총서>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와.

옌롄커 해외 작품 선집 총서 한국어 번역 - 독서 갤러리 (dcinside.com)


"대륙의 수 십 년 동안의 당대 문학 가운데서, 한 작가의 일생의 글쓰기와 각각의 책이 하나도 쟁의가 일어나지 않고 출판이 순조롭기만 하다면 이 또한 문제가 아닐까?"


"‘옌롄커 해외 작품 선집’은 자연히 나의 비교적 풍부한 글쓰기 가운데의 ‘어떤 한 종류’를 모아두었다. 이 한 종류는 ‘바깥’에서는 친근하고 단조롭지만, ‘안’에서는 첨예하되 읽고 음미할 방도가 없는 것들이다."


"스스로의 글쓰기와 인생이 초월 또는 도주할 힘이 없으면서도 이렇게 가라앉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에 분개한다. 이것이 곧 오늘날 나의 인생의 상황이자 글쓰기의 상황일 것이다. 슬픔 말고는 별달리 말할 것이 없다."


이 대목을 읽으면 참 독자 입장에서도 안타깝다는 마음이 든단 말이야.

자기 작품이 금지당하는 것을 겪는 심정을 이만큼 잘 드러낸 문장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