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 자투리 종이를 써서 책갈피를 만들어봤다.
책갈피라면 역시 시구를 적어야지!
당나라 시인 왕발의 시구야.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세상에 자기를 알아주는 이 있다면
하늘 끝이라도 이웃과 같으리.
말 그대로 세상에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가 세상 어디에 있든지 가까이 있는 것만 같다는 뜻이야.
중국에서는 우정에 관해서 자주 인용하는 시구야. 나도 좋아하고.
이건 좀 글자 위치를 아래로 당겼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미 쓴거라 어쩔 수 없지.
For nothing this wide universe I call,
Save thou, my rose; in it thou art my all.
이 넓은 우주를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 하리라.
그대가 없다면, 나의 장미여, 그 안에서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이라.
셰익스피어 소네트 109번의 마지막 두 행이야.
명구로다.
이상이 내 서투른 솜씨로 만들어본 책갈피이다.
이 두 시구의 출처는 각각 <당시삼백수>와 <셰익스피어 소네트>이야.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민음사 저 시리즈 ㅅㅌㅊ더라 대우학술총서인가 그거
세계시인선 말하는 거지? 확실히 좋지. 안목이 있으시구만.
대우어쩌구는 문동일걸 - dc App
대우학술총서는 아카넷 출판사에서 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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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멋지다
아유 별말씀을.
잘만들었다!
셰익스피어 시구를 중앙에 놓지 않아서 살짝 모자라고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데, 칭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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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少府之任蜀州 저거 예전에 중국 친구한테 편지 쓸 때 봉투에 적어줬었는데 좋아해줬던 기억 난다. 저거 당시삼백수는 원서임? 을유판 사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 가능하신가여 - dc App
오오, 그런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계시는군! ㅎㅎ 응. 저 당시삼백수는 중화서국에서 낸 번체판 원서야. 아쉽게도 난 번역본을 잘 몰라갖고... 추천은 못해주겠다. 미안.
굿 - dc App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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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