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 자투리 종이를 써서 책갈피를 만들어봤다.

책갈피라면 역시 시구를 적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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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시인 왕발의 시구야.


海內存知己

天涯若比隣


세상에 자기를 알아주는 이 있다면

하늘 끝이라도 이웃과 같으리.


말 그대로 세상에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가 세상 어디에 있든지 가까이 있는 것만 같다는 뜻이야.

중국에서는 우정에 관해서 자주 인용하는 시구야. 나도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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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글자 위치를 아래로 당겼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미 쓴거라 어쩔 수 없지.


For nothing this wide universe I call,

Save thou, my rose; in it thou art my all.


이 넓은 우주를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 하리라.

그대가 없다면, 나의 장미여, 그 안에서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이라.


셰익스피어 소네트 109번의 마지막 두 행이야.

명구로다.


이상이 내 서투른 솜씨로 만들어본 책갈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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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시구의 출처는 각각 <당시삼백수>와 <셰익스피어 소네트>이야.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떻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