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치밀한 복선, 개연성, 세계관 등)에 대해서 신경은 쓰는 친구인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결국 작품이란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곧 판매로 이어져야하는게 맞다면서.
베스트셀러=좋은작품 이라고 보더라고.
그래서 뭐 어디 유명한 시상식에서 상을 탔어도 많이 팔린 작가가 장땡이라하더라.
"뭐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 그래서 걔네들이 나혼자만 레벨업보다 더 많이 팔림?"
라면서 웹소설이나 라노벨계열을 저평가하는 시각에 대해서 비판적이더라고.
간단히 보자면 작품성은 좋은 작품의 충분조건이고 인기가 좋은 작품의 필요조건이라고 보는 셈.
개인적으론 동의하기 힘든 개념이긴한데. 이 친구도 소설 그렇게 많이 봤는데도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신기했음. 영화를 봐도 매니아들은 평론가들하고 비슷한 성향가지기 시작하는데 말이지.
작품성을 상품의 성질 범위 안에 두고 철저히 판매고에만 신경쓰는거 같은데 좋은 상품도 무조건 많이 팔리다고 충족되는게 아닌데 관점이 특이하네
뭐 본질적으로 팔려고 내놓는게 작품인데 판매고가 아니고 뭐로 얘기를 할 수 있냐는 식임. 내가 취미로 쓰는 것도 있지 않냐 하니까. 직업적 활동을 전제하지 않은건 취급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함. ㅇㅇ
딱 인방충식 마인든데
친구가 얘기한거에서도 방송도 예시로 듬. 아무리 좋은 말빨이고 좋은 인성이어도 시청률 한자릿수도 안나오는 프로에 나오는 사람이 좋은 방송인이냐 그러더라고.
라노벨이나 웹소설 중 역사 속에 남을만한 소설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답 나옴
다른 점에서 뛰어난거지 뭐
ㅋㅋㅋㅋㅋ절교ㄱ
이게 맞지 아무리 잘 써도 안팔리면 그 책은 실패한거임 아무리 똥을 싸도 많이 팔리면 성공한거지 결국 중요한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랑하냔 거니까
라멘도 요리사 본인이 이상하는 라멘과 동시에 주방에서 나와 대중이 얼마나 만족하느냐로 평가되는 라멘도 있음. 훌륭한 작품은 자신의 세계를 관철하여 그것이 대중에게 어느정도의 설득력을 가지느냐로 결정된다면, 인기있는 작품엔 정작 작가 자신은 없을거임.
작품성은 외부와의 투쟁으로 쟁취되는 것이라면 대중성 그 자체는 몰라도 작가로서 대중성을 지향하는 것은 그러한 투쟁에서 굴복하는 꼴이라고 봄. 그렇다고 웹소설 등이 무가치하다는게 아니라, 작품성과 대중성이 완전히 대립하는 관계가 아닐지언정 일치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거.
이런거 떠나서 그 친구는 걍 쿨찐일 가능성이 농후함. 그저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특하고 객관적이고 냉정하고 비관적이고 맹렬한 시선에 취한. 현학적인 놈들 싫어하는게 일종의 자기혐오는 아닐까 싶다.
자본주의에 매몰된 사고방식 - dc App
상품성과 작품성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혼용하고 있는듯. 상품의 범주에 작품이 속하는거지 그 반대는 아니잖아? 좋은 작품이 좋은 상품(잘 팔리는 상품)일 순 있지만 좋은 상품이 좋은 작품일 순 없는거임.
앨리스 먼로 작품이 노벨상 수상 후 한국에서 판매량이 1200배 늘은거나 양산형게임들이 무분별한 유튜브 광고로 플레이스토어 상위권에 있는 사례들을 생각해보자. 작품의 판매량은 마케팅의 영향을 많이 받고 변수도 많은데다 결정적으로 유동적이여서 무슨 기준으로 삼을 수 없음. 좋은 작품의 기준은 더더욱 아니고.
니 친구가 조소하는 무슨 문학상 받은 작품들이 판매량에서 잠시 라노벨이나 웹소에 밀리겠지만 그런작품들이 몇십년동안 꾸준히 읽혀서 판매량으로도 뛰어넘을 수 있는 거임. 그걸 스테디셀러라 부르는 거고.
앨리스 먼로가 1200배나 떡상했어? ㄷㄷ 그전에 100부만 팔렸어도 12만부나 팔렸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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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싫다 나도모르게 비추누를 뻔
그 친구 논리면 트랜스포머가 아이리쉬 맨보다 훌륭한 작품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