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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죄와 벌, 까라마조프 모두 읽다가 던져버린 사람입니다... 


그런데 서점에서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어 적어봅니다...


신세계상품권 마넌짜리가 생겨서 싱글벙글하며 서점에서 가격에 맞는 책을 고르고 있는데


마침 도끼의 지하로부터의 수기가 가격이 맞더군요.


도끼는 재미없는데를 중얼거리며 책을 펴서 훑어보았습니다... 


시작부터 주인공의 어마무시한 찐따력...


백수에 간이 안 좋은... 마침 간장약을 먹고 있던 저는 주인공에게 순식간에 동화됨을 느꼈고


당황스러운 나머지 책을 덮고 아무것도 사지 않은 채 서점을 호다닥 빠져나왔습니다... 


수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떨리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