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 영상매체로 따지면 아침드라마 같은 것 아니야?
비현실적이고, 공식 정해져있고, 비슷한 스토리 반복인거 알지만
보는 사람은 그게 재미있고 오락성도 있으니 계속 보는것.
그러니까 누가 아침드라마 본다고 욕할 필요 없듯이 라노벨도 그런 것 같은데....
다만 아침드라마가 연말 시상식에서 작품상 받고 예술성을 인정받을 수는 없듯이
라이트노벨도 그런것이고,
동시에 예술영화를 평가하는 잣대를 아침드라마에 들이대지 않듯이,
라이트노벨에 그럴 필요도 없지 않아?
내가 잘 몰라서 그럼. 여기 잘 아는 사람들 많은 것 같은데 알려주셈.
어떤 스탠스를 취하든 자기 마음이긴 하지만 몇몇 양판소나 라노베 작가 혹은 팬들한테는 진지한 문제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함...
115.126//흠 진지하게 문학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부분이 있는거야?
양판소 작가한테 가서 네가 쓰는 소설은 그냥 아침 드라마 수준에 적합한 킬링타임용 소설이다 라고 말하면 불같이 화를 낼 게 뻔하고 실제로도 그러함. 웬만한 양판소나 라노베 작가들은 킬링타임용 소설을 쓰면서도 문학적 가치가 입증된 장르 문학이라든가 순문학 같은 걸 읽고 공부하면서 자신들이 즐기는 장르의 문학적 가치를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사람들의 주요 논리는 '결국 모든 문학은 흥미 본위로부터 시작한다'는 거임.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상을 못 탄다는 건 알아도 '문학적 가치가 전혀 없다'라고 치부받는 건 죽도록 싫어함. 그러니까 그쪽 업계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상대로 나름대로의 필력을 과시하고 작품의 서열과 가치 기준이 존재하게 되는 거지. 철저한 상업 문학이면서도 '많이 팔린 게 제일 훌륭한 작품은 아니다'는 논리가 거기서도 통하는 게 신기하지.
와 그렇구나....
하지만 소재랑 플롯은 계속 고정된 편인거고?
소재랑 플롯은 일반적인 영화나 문학과는 다른 범주로 발전함. 이건 라이트 노벨의 특성이라기보다는 현 일본 문화의 특성처럼 보이는 건데... 츤데레를 예를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음.
이 츤데레는 사실 수많은 소녀들을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를 해본 결과로부터 나온 캐릭터 특성 중 하나인데 이러한 단어가 정립된 이후로 쿨데레니 얀데레니 하는 것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함. 그러니까 이전에는 경험에서부터 전형이 등장했지만, 이러한 단어는 전형으로부터 전형을 정립해가는 과정이거든. 그러니까 점점 라노베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실제와는 멀어지는 괴리감을 던져주고 비현실적인 인물들이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거지.
와 진짜 신기하다 ㅋㅋㅋ 상세한 설명 고맙다
이렇게 이상하고 기괴한 방법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단순히 캐릭터뿐이 아니라 소재도 계속 변화해가고 있음. 플롯도 변하는지는 솔직히 많이 의심스럽고 이런 걸 '발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를 따지면 음...
마! 흥미 위주 소설에 비벼 볼려면 몬테크리스토 백작 급야야제 - dc App
제가 그렇다는 게 아니구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