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느 나라를 가도 힙합이 유행이다.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한류의 영행을 받는 동남아 중국, 멀게는 독일 프랑스 영국까지도 힙합이 대유행.

시라는 것이 작자의 정서와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적절한 라임을 이용하여 리듬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잖어.

옛날 조선 선비들도 물 좋고 경치 좋은 데 삼삼오오 기생 끼고 앉아서 술먹다가 우리 시조 배틀이나 할까요 하면서 그자리에서 시조를 지어서 읊고 그랬다. 한쪽에 앉은 기생이나 고수가 장구나 북 치면서 시조에 흥을 돋궈 주었지. 이게 요즘 프리스타일 랩배틀과 다른 점이 뭔지 모르겠다.

당시 양반들이 자주 시를 지었던 이유는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외국에서도 시만 읊고 다니는 이야기꾼들이 그리스에도 로마에도 중국에도 있었다.

운율이 있는 표현을 재치 있게 풀어내면서, 각종 음향기술의 발전으로 더 분위기에 맞는 비트를 깔아주는 것이 랩이다.

어떻게 보면 뒷문으로 크게 번성하고 있는 것이 시라는 장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문학의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 책돌이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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