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하디 얄라숑」(해냄, 2006)은 마광수 '시인' 의 작품을 그러모은 시 전집의 성격이 있다. 하지만 남이 쓴 시가 들어간 치명적 결함이 있는 시집이다.
마 교수는 그가 23년 전 가르친 학생의 작품을 몰래 훔쳐와 그의 시집에 실었다. 김이원의「말[言]에 대하여」도 작은 거의 복사한 수준이다.
연을 구분하고 둘째 줄의 “꽃에”를 “꽃줄기 에”로 늘였을 뿐 나머지는 똑같다. 제목도 같다.
이에 대해 지방 국립대의한 국문과 교수가 그동안 이런 일이 생기면 쉬쉬했던 문학계의 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은 옳다.
하지만 “인터넷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면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작품을 베껴 쓰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있다”( 2007년 1월 5일 자)는‘인터넷 타령’은 적절치 않다. 인터넷을 널리 사용하기 전에도 그랬다.
마광수 교수가 기자에게 했다는 변명은 많이 아쉽다.
“모두 내 탓이다. 옛 홍익대 교지를 우연히 보다가 그때 알고 지냈던 여학생의 시 가 너무 아까워 조금 고치고 그대로 썼다.…최근 제자를 만 나 사실을 다 얘기했고 별 말 이 없어서 양해를 한 줄로만 알았다.…시집의 성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도 않을 것이었는데 쓸데없는 차용이었다.… 어쨌든 모두 내가 잘못해 생긴 일”( 2007년 1월 6일자)이다
우선, 마 교수는 도작을 하면서“조금 고 친”게 아니다. 조금도 안 고쳤다. 원작자가 양해를 한다고 해서 제멋대로 갖다 쓰는 건 곤란하다. 시집의 성향에 영향주지 않을 일 은 왜 했나 모르겠다.
「바이올린」이라는 시 도 문제가 있다. 「바이올린」은 마 교수 홈페이지 회원의 시라고 한다. 그는 홈 피 회원이 검토해 달라고 보낸 시를 자기 시 집에 수록했다.
그러면 마광수 교수가 20대 부터 2005년까지 썼다는 350여 편 가운데 마광수‘시인’이 손수 지은 시는 몇 작품이 란 말인가?
ㅋㅋㅋ 문갤이나 여기나 마광수를 현대 문단 안티 테제 격으로 숭배하는 놈들 꽤 많던데 ㅋㅋㅋㅋㅋ 정작 같은 놈이었네
도작만 아니었으면 에로티시즘 문학으로 사후 재평가 여지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날아가 버림. 하긴 에로티시즘 문학이라고 해 봤자 화장실 낙서 수준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