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보면서 부랄 존나 떨렸던 이유는 서술방식이었음

딱히 대단할 거 없는 서술 아닌가 싶지만 서술의 주된 감각이 시각이 아닌 후각이라는 데에 무발기사정이 가능함.

우리는 주로 시각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대부분의 소설도 마찬가지로 시각을 주된 감각으로 서술해냄


파리를 예로 들면 파리 거리에 줄지어있는 가게들의 모습이라던가, 야경, 에펠탑의 웅장함, 그 앞에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들 등, 시각에 비친 서술을 할거임

쥐스킨트의 향수는 그렇지 않음 그루누이는 후각이 천부적인 인물이었고, 세상을 후각으로 받아들임.

여기서 쥐스킨트는 대단한 도박수를 던지는데, 후각으로 세상을 그려나가는 거임.

익숙하지 않은 감각인 후각으로 세상을 상상하도록 독자들을 강요한다는게 무지막지한 카리스마를 보여줌

파리 거리의 가게들에서 나오는 냄새들, 아 이곳은 파이를 굽는 곳이구나, 아직 덜익은 밀가루냄새와 파이 속에 들어가는 고기냄새, 파이가 익어가는 냄새와 직원들의 메케한 땀냄새, 그제 사창가에서 굴렀는지 어떤 직원의 몸에서 나는 찝찝한 냄새

이런건 영화에 담겨있진 않더라 다른것보다도 나는 이거에 되게 충격먹엇음.

내가 보지않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강제한다는데 소름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