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명을 받아서 뭐라고 감상을 남겨놔야겠다는 경우 외에
쓰지 않는 게 좋은 이유는
독후감을 위한 독서가 돼 버리기 때문
집중의 여지가 100% 있다고 치면 그중에 10% 정도는 독후감을 의식하게 됨
영화 감상문 따위의 글도 마찬가지
그래서 나는 이걸 깨닫고 난 뒤에는
왓챠 영화평 쓰던 것도 다 지우고 별점만 기록한다
이건 내가 여행할 때 사진을 찍지 않는 이유와도 같다
정말 감명을 받아서 뭐라고 감상을 남겨놔야겠다는 경우 외에
쓰지 않는 게 좋은 이유는
독후감을 위한 독서가 돼 버리기 때문
집중의 여지가 100% 있다고 치면 그중에 10% 정도는 독후감을 의식하게 됨
영화 감상문 따위의 글도 마찬가지
그래서 나는 이걸 깨닫고 난 뒤에는
왓챠 영화평 쓰던 것도 다 지우고 별점만 기록한다
이건 내가 여행할 때 사진을 찍지 않는 이유와도 같다
저랑은 좀 반대네요. 독후감을 의식하니까 원래 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것들도 집요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중간 중간 느낀 점도 기록하게 되고. 물론 이래놓고 독후감 안쓰기더 함 ㅎ
걍 머리 비우고 보다가 써야겠다 싶을 정도로 강한 것만 써서 남기면 되지 않냥
독후감 안쓰면 정리가 안되던데 쓰면서 다른 생각들도 해볼 수 있고. 너가 너무 독후감을 거창하게 써서 그런거 아님?
자신의 편협한 경험에서오는 생각이라고는 생각안해보셨나요? 독후감을 의식함으로써 잃은 손해보다 독후감을 써서 얻는 게 더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셨나요? 여행에서 사진을 찍어남기는 경우랑 책을 읽고 난 뒤 그 책에 대한 짧은 소감을 쓰는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함.
억지로 쓰게 하는 경우야 다분히 그렇겠지만,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경우는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죠. 실제로 책은 깊은 생각없이 가볍게 읽을수도 있지만, 글로 자기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입장은 다르니까
애초에 책하나를 읽고 자기생각을 정리하는게 쉬은 일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책도 집요하게 파고들고 생각해볼 수 있는 점도 있지.
그리고 독후감 써야되는 걸 의식하는게 아니라, 내가 볼때는 독후감을 쓰고 그 독후감을 남이 읽었을때 어떨까를 의식하는 거 아닐까? 그냥 책을 읽고 느낀거를 가볍게 적을 수도 있는건데, 그게 의식되서 책읽기에 방해가 된다면 그건 그사람이 독후감을 의식하는 태도의 문제지.
사진찍느라 버빠서 실제 체험은 뒷전이라면 니말이 맞겠지만, 난 좀 생각이 다름. 기억은 금방 휘발되고 말아. 그런 기억을 붙잡아두는게 바로 사진임. 사진은 단순히 그 순간을 찍어서 정보로 남겨둔게 아니야. 기억을 떠올리는 단서가 됨. 어떤 물건이나 사람, 장소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로 기억을 떠올린 경험 있지? 마치 자신이 그자리에 있는듯한 느낌으로.
냄새가 인출의 단서가 되었기때문이지. 사진도 비슷함. 냄새보다 효과가 크진 않겠지만. 사진을 보면서 그 당시의 체험을 다시 떠올릴수 있음.
나도 그냥 무작정 읽었었는데, 책 읽는 그 순간이나 다 읽었을 때 생각을 머리속에만 집어넣고 있다보면 며칠 뒤면 항상 까먹더라고 ㅋㅋ 그게 너무 싫어서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쓰려고 생각중임.. 몰론 책 읽는 동안에 내가 맘에드는 문장들이나 이런거 적어두려고 하다보니 집중 흐트러지고 그렇긴한데 뭐.. 잃는것보단 얻는게 많다고 생각이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