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사회, 생태계 같은 복잡계에 변화를 주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복잡계의 특성에 의한 필연이며, 이는 카오스 이론으로 설명된다.

* 누군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인간 사회를 합리적으로 통제하는게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갖고있다. "우리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할 이상 사회는 무엇인가?" 인류는 단 한번도 이에 대한 합의를 얻은 적이 없다.

* 설령 특정 사안에 대해 합의를 얻었다 하더라도, 공유지의 비극으로 인해 합의를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없다.

*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소수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권력을 집중시켜도, 지도자들의 선택지는 여러 요인들(지도자들 사이의 내부 갈등, 부하들의 저항, 전적으로 기술적인 요인들)로 인해 극도로 제한된다.

* 자연선택은 장기적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지금 당장의 권력을 추구하는 체제들(국가, 기업, 범죄조직, 이념집단 등)을 선호한다. 이 체제들은 합의를 무시하고 권력을 향해 경쟁할 것이다.

* 철인정치를 가정할 경우, “누가 철인왕을 고를 것인가?", "어떻게 그에게 권력을 줄 것인가?"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사회를 일관된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면, 동일한 가치를 지닌 철인왕을 영원히 이어나가야 한다.

* 위의 문제들을 전부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비현실적이므로, 사회 발전은 영원히 인간의 합리적 통제 너머에 있으리라고 결론내려야 한다.



카진스키의 최신작 제1장의 내용을 정리한 것. 카진스키는 현대 문명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까기 위해 저 논리를 사용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 글의 의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인류가 원하는 유토피아가 영원히 실현되지 않을 이유를 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