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니라고 봄
카프카가 죽기 전에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원고를 다 불태워달라고 말했었다는데
일단 카프카가 생전에 써놨던 일기를 보면 자신의 재능을 잘 알고 있었음. 그렇기에 직장인이 아닌 전업 작가의 삶을 살고 싶어 했음(아버지에게 전업작가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는데 결국 전달하진 못 했던 걸로 앎).
내 생각엔 카프카 본인도 자신에게 훌륭한 재능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길바닥에서 원고를 찢으며 울부 짖었다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자신이 그 재능을 만개하지 못하고 재능을 썩히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음
카프카가 진정 자신의 글이 사라지길 원했다면 본인이 직접 태우면 되는데 왜 굳이 지인에게 부탁했을까
사실은 카프카도 자신의 책이 세상에 던져지길 원했을 것 같음. 다만 본인이 보기에 자신의 소설이 자기 기준에 턱없이 부족한 까닭에 친구가 대신 원고를 받고 출판해주길 원한 게 아닐까
따로 출판할 책들 정해놨다는 점에서 진짜 태우길 원했을 거 같음
출판할 책을 정해뒀음 ? 죽기전에 발매했던 단편 소설 몇개가 전부 아님 ?
관찰, 선고, 변신, 시골의사 등의 단편들 하고 마지막까지 매달렸던 단식광대 단편집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원고들을 태워달라고 부탁함. 난 자기가 쓴 건데 자기가 태우기엔 좀 망설여지지 않았을까 하고 봄.
보르헤스, 드미트리와 의견을 같이하시는 군용
보르헤스 어서오고
카프카 생전 일기 어디서 봄 제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