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게 읽은 책
※ 비문학
- 《멕시코,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 : 처음 읽어본 중앙아메리카 국가 역사서. 16세기 아즈텍 제국 멸망과 19세기 멕시코 독립 및 혁명에 초점을 맞춘 책임. 중간에 300년 정도 시간대를 점프하는데 스페인 식민지 시기도 다뤄줬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저자가 본인 역량의 한계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더라.
- 《동방의 부름》: 비잔틴을 조역, 또는 악역으로 두고 십자군 전쟁을 서술하는 전통적인 서구 역사학계의 시각에서 벗어나 비잔틴의 시각에서 서술한 1차 십자군 전쟁사. 나름 흥미로웠음.
- 《조선을 떠나며》: 히키아게샤(引揚者) 문제를 다룬 보기 드문 국내 서적. 일본 제국 패망 해체 후 타의에 의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 식민 시기 재조선 일본인들의 삶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지. 이들의 비극적인 삶에 인간적인 연민을 보내면서도 평소에 조선인과 격리된 삶을 살았기에 피지배층의 힘겨운 삶을 이해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모습은 따끔하게 비판하는 등 결코 두껍지 않은 두께 안에서 놀라운 성과를 낸 책이야.
- 《동남아시아사》: 이 지역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현 시점에서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
- 《99%의 로마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로마인의 생활사를 밀도 있게 다룬 책. 다양한 계층의 삶을 훔쳐보는 재미가 있어.
-《한국 고대전쟁사 1 ~ 3》: 고조선이 멸망한 왕검성 전투에서 후삼국이 통일되는 일리천 전투에 이르기까지 1,000년에 걸친 한반도 국가들의 전쟁사를 흥미롭게 서술한 책. 신라 파트에서 문헌의 신뢰도를 두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화랑세기를 적극적으로 인용한 것만 제외하면 깊이와 재미를 두루 갖춘 시리즈라고 생각해,
- 《새로 쓴 고려왕조 오백년사》: 고려사 전문가가 독자적인 관점에서 쓴 고려사. 보통 고려사를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게 일반적인데 이 저자는 고려사를 세 시기로 구분하더라. 고려사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이분법적인 틀이 적지 않은데 나도 모르게 젖어 있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 문학
- 《감자》: 식민지 조선산 자연주의 문학의 매운 맛을 알려준 '감자'를 필두로 한 김동인의 작품 모음집. 강점기 후기 작가의 타락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조선인들의 어려운 삶과 일제 당국의 폭압을 가감없이 그리고 있는 '젊은 김동인'의 모습이 좀 어색하더라.
- 《젊은 의사의 수기 / 모르핀》: 군사학교 졸업하고 페바에 배치된 신임 쏘가리가 처한 환경이나 심정이 이와 같을까. 너무나도 열악한 시골에 배치된 젊은 의사가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역경과 성장을 그리고 있는 책이야.
- 《태평천하》, 《레디메이드 인생》: 조선 단편소설계의 4번 타자 다운 필력.
- 《개선문》: 나치의 점령을 목전에 둔 1938 ~ 1939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 망명자, 파리 서민, 술집 여자, 스파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에 맞추에 작품 자체의 장르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신기한 작품이야. 레마르크 작품답게 씁쓸한 결말도 일품.
※ 기타
-《영광의 나폴레옹 ~ 에로이카 ~》: 방데미르 봉기 진압에서 나폴레옹의 최후까지 그리고 있는 만화야. 저자는 《베르사유의 장미》로 유명한 이케다 리요코 선생. 지금 6권까지 읽었는데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가 성공하고 총재정부가 붕괴, 나폴레옹이 1통령에 취임하는 부분까지 다루고 있지. 나폴레옹의 업적에만 치중하지 않고 인간적인 부분이나 약점, 야심까지 공정하게 다루고 있어서 몰입도가 높아.
대혁명이 발발한 게 1789년이고 나폴레옹의 쿠데타가 1799년이라 딱 10년 텀이 있는데 그동안 혁명의 외피를 쓰고 집권했던 정치가들의 무능한 면모와 부패, 끝나지 않는 대외전쟁에 지친 시민들이 강력한 군사력과 지도력을 지닌 독재자의 탄생을 염원하게 되는 역설적인 모습도 잘 그려내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정발된 적이 있긴 한데 절판된 지 오래고 군데군데 잘려나간 부분도 있어서 원서로 읽는 걸 추천해.
※ 비문학
- 《멕시코, 인종과 문화의 용광로》 : 처음 읽어본 중앙아메리카 국가 역사서. 16세기 아즈텍 제국 멸망과 19세기 멕시코 독립 및 혁명에 초점을 맞춘 책임. 중간에 300년 정도 시간대를 점프하는데 스페인 식민지 시기도 다뤄줬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저자가 본인 역량의 한계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더라.
- 《동방의 부름》: 비잔틴을 조역, 또는 악역으로 두고 십자군 전쟁을 서술하는 전통적인 서구 역사학계의 시각에서 벗어나 비잔틴의 시각에서 서술한 1차 십자군 전쟁사. 나름 흥미로웠음.
- 《조선을 떠나며》: 히키아게샤(引揚者) 문제를 다룬 보기 드문 국내 서적. 일본 제국 패망 해체 후 타의에 의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 식민 시기 재조선 일본인들의 삶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지. 이들의 비극적인 삶에 인간적인 연민을 보내면서도 평소에 조선인과 격리된 삶을 살았기에 피지배층의 힘겨운 삶을 이해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모습은 따끔하게 비판하는 등 결코 두껍지 않은 두께 안에서 놀라운 성과를 낸 책이야.
- 《동남아시아사》: 이 지역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현 시점에서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
- 《99%의 로마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로마인의 생활사를 밀도 있게 다룬 책. 다양한 계층의 삶을 훔쳐보는 재미가 있어.
-《한국 고대전쟁사 1 ~ 3》: 고조선이 멸망한 왕검성 전투에서 후삼국이 통일되는 일리천 전투에 이르기까지 1,000년에 걸친 한반도 국가들의 전쟁사를 흥미롭게 서술한 책. 신라 파트에서 문헌의 신뢰도를 두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화랑세기를 적극적으로 인용한 것만 제외하면 깊이와 재미를 두루 갖춘 시리즈라고 생각해,
- 《새로 쓴 고려왕조 오백년사》: 고려사 전문가가 독자적인 관점에서 쓴 고려사. 보통 고려사를 전기와 후기로 나누는 게 일반적인데 이 저자는 고려사를 세 시기로 구분하더라. 고려사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이분법적인 틀이 적지 않은데 나도 모르게 젖어 있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
※ 문학
- 《감자》: 식민지 조선산 자연주의 문학의 매운 맛을 알려준 '감자'를 필두로 한 김동인의 작품 모음집. 강점기 후기 작가의 타락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조선인들의 어려운 삶과 일제 당국의 폭압을 가감없이 그리고 있는 '젊은 김동인'의 모습이 좀 어색하더라.
- 《젊은 의사의 수기 / 모르핀》: 군사학교 졸업하고 페바에 배치된 신임 쏘가리가 처한 환경이나 심정이 이와 같을까. 너무나도 열악한 시골에 배치된 젊은 의사가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역경과 성장을 그리고 있는 책이야.
- 《태평천하》, 《레디메이드 인생》: 조선 단편소설계의 4번 타자 다운 필력.
- 《개선문》: 나치의 점령을 목전에 둔 1938 ~ 1939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 망명자, 파리 서민, 술집 여자, 스파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에 맞추에 작품 자체의 장르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신기한 작품이야. 레마르크 작품답게 씁쓸한 결말도 일품.
※ 기타
-《영광의 나폴레옹 ~ 에로이카 ~》: 방데미르 봉기 진압에서 나폴레옹의 최후까지 그리고 있는 만화야. 저자는 《베르사유의 장미》로 유명한 이케다 리요코 선생. 지금 6권까지 읽었는데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가 성공하고 총재정부가 붕괴, 나폴레옹이 1통령에 취임하는 부분까지 다루고 있지. 나폴레옹의 업적에만 치중하지 않고 인간적인 부분이나 약점, 야심까지 공정하게 다루고 있어서 몰입도가 높아.
대혁명이 발발한 게 1789년이고 나폴레옹의 쿠데타가 1799년이라 딱 10년 텀이 있는데 그동안 혁명의 외피를 쓰고 집권했던 정치가들의 무능한 면모와 부패, 끝나지 않는 대외전쟁에 지친 시민들이 강력한 군사력과 지도력을 지닌 독재자의 탄생을 염원하게 되는 역설적인 모습도 잘 그려내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정발된 적이 있긴 한데 절판된 지 오래고 군데군데 잘려나간 부분도 있어서 원서로 읽는 걸 추천해.
조선을 떠나며 재밌어보이넹
띵작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