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評の仕事を表看板に揚げていると、よく、どんな本を読んだらいいか、お薦めの本はありますか、と訊かれることがある。相手は、いわばあいさつのつもりで、「明日の天気はどうでしょうかね」ぐらいの気持ちでぶつけてくるのかもしれないが、いつも返事に窮してしまう。相手がどんな趣味をもち、どんな読書歴を経っているのか、小説が好きなのか、ノンフィクションが好きなのか、好きな作家は誰か、など十分に訊き出してからないと、安易には答えられない。いや、それだけ訊き出しても、相手のきぼうに浴びった答えが出せる自信がない。書評家は、お薦め本の自動販売機ではないのだ。だいたい私など、一冊を読めばいもづる式に次から次へと読みたい本が出てきて、それがネズミ算式に増えていくので、とても人の意見など参考にしていられない。自分の読みたい本だけで手一杯なのである。だから、よほどのことがないかぎり、人に薦められた本を読むことなどない。ときにおせっかいにも、「◯◯という本はすごくおもしろいですよ。絶対おすすめです」といわれることがあるが、顔ではにこやかにふるまい、心のうちでは「余計なお世話だよ」と舌を出していることが多い。これが経験上言えることだが、読書の習慣が身体になじんでくると、いくらでもどこからでも読みたい本が向こうのほうから飛び込んでくる。

(岡崎武士『読書の腕前』光文社)

서평 일을 간판으로 걸고 있으면 자주 "어떤 책을 읽으면 좋나요", "권하는 책이 있나요"라고 듣는 일이 있다. 상대는 이른바 인사를 하려는 것으로 "내일 날씨는 어떨까요?" 정도의 마음으로 던지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항상 대답을 궁리하게 된다.

상대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어떤 독서력을 거쳤는가, 소설을 좋아하는가, 논픽션을 좋아하는가, 좋아하는 소설가는 누구인가와 같은 것을 물어본 뒤가 아니면 안 된다. 안이하게는 대답할 수가 없다. 아니, 그만큼 물어봐도 상대의 희망에 부응하는 대답을 할 자신이 없다. 평론가는 책을 권하는 자동판매기가 아닌 것이다.

대체로 나는 한 권을 읽으면 고구마줄기처럼 계속해서 읽고 싶은 책이 나와서 그것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기에 전혀 남의 의견 같은 것은 참고할 수가 없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으로도 벅찬 것이다. 그러므로 대단한 것이 아닌 한 남이 권하는 책을 읽는 것 따위는 하지 않는다.

가끔 오지랖 넓게도 "◯◯라는 책이 엄청 재밌어요. 무조건 추천해요"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얼굴로는 웃는 척을 하지만 속으로는 "쓸데없는 참견이야"라고 업신여기는 일이 많다.

이것은 경험상 말할 수 있는 것인데 독서 습관이 몸에 스며들면 얼마든지, 어디서부터든지 읽고 싶은 책은 그쪽에서 날아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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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보다 폰으로 일본어 쓰는 게 더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