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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예술가! 작품 죄다 찾아 읽고 이런 사람과 동시대를 산다는 자체가 영광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걍 밑도 끝도 없이 첫 차 타고 부악문원에 찾아감.

웬 수상한 놈이 자기 집 앞마당에서 서성이니 한 아주머니가 날 보고 무슨 일로 왔냐-이문열 선생님 작품에 감동받았습니다-그러냐. 하고는 집안으로 들어가서는 '여보~'

수면바지 차림의 문열갑을 마주하자 내 무릎은 땅을 향하고 손등은 이마와 맞닿았다. 함께 서재로 가서 두 세시간 동안 이런 저런 대화를 주고 받으니 아 난 이제 여한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