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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연히 유튭으로 EBS 고전을 읽다 그리스인 조르바편을 듣고


이야 개쩌네 하면서


영화로도 보고


영화도 역대급이네 내 인생의 배우 안소니 퀸


하면서 책으로도 읽어 봄



어렸을 때 독서 생활을 러시아 문학으로 시작해서


그리고 엉터리 번역문들과 함께 해서


나름 번잡한 문장에 적응이 된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카잔차키스도 만만치 않게 번역문이 정신 사나워서


혹은 내가 독서를 오랫만에 해서 인지 초반 내내 재미를 못느끼다가


중반 넘어서부터 후반까지 점점 재미가 가속을 붙여가더니


다 읽고 나선 짜릿하더라


이 분도 문장으로 글 속 세상을 꾸미는 작가가 아니라


자기 가슴 속 세상에서 이것저것 꺼내어 글로 풀어내는 작가여서


읽어나갈 수록 더 맘에 들었음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들을


마초적이면서 깨달은 자인 조르바를 통해


육체와 영혼, 신과 인간에 대해 상호 작용을 하며 풀어내는 과정이


전에 읽어본 어떤 소설에서도 못 느껴 본 거친 날것의 매력이 느껴져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