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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서적들에는 오늘날과 달리 정가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판본은 같지만 모양이 다른 서적들의 가격 결정에 있어서 구체적인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다."(Martin Lowry, 《책장의 고전들. 책과 출판의 역사Classici dietro le quinte. Storie di libiri ed editori. Da Dante a Pasolini》(Roma/Bari : Laterza, 2009), 43쪽.) 모든 것이 자유 결정에 맡겨졌으며, 중동의 시장에서처럼 서점 주인과 고객 간의 치열한 흥정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서점에 따라, 고객에 따라, 날짜에 따라 달라졌다. 부유한 귀족인 페데리코 코르네르Federico Corner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요한 인물은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았다. 그는 프란체스코 데 마디에게서 다른 고개들보다 20~3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구입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금 청구서들을 보면 항상 출판업자가 서점 주인에게 청구한 가격이 적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은 점차 사라졌는데, 아마도 가격을 교묘하게 조작하려고 서점 주인들이 가한 압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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