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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집은 짧게 짧게 보는 맛이란걸 한동안 잊고 있었나보다


대체로 단편선은 한 작가의 작품 모음집인 경우가 많아서

작품들간의 유사한 느낌이 묻어나는게 보통인데

이어령씨가 전 세계에서 좋은 단편소설들을 끌어모았더니

(유럽 남미 미국 오세아니아 심지어 태국 작품도 있음..)

하나를 읽고 바로 다음을 읽으면 문화충격을 겪는 기분

정말 제목 말마따나 "휴일에 쉬려고 잠깐 보는" 책에 적합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감명 깊었던건 <잃어버린 소년>

잃어버린 소년의 의미가 뭔지 감이 왔을땐

이미 이야기에 휘말려 화자 옆에 앉아 제멋대로 배경을 만들고 있는 나를 보았다

또 하나 꼽으라면 <고골리의 아내>

이건 뭐지? 뭔가의 풍자인가? 그냥 코메디인가? 하고 보다 압권으로 다가오는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