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이방인 읽는 어린이를 보니 내 중딩때가 생각이 나네
학교 도서관에서 파피용이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밤새도록 읽어서 완독했던 기억이 있음
황폐화된 지구에서 다른 행성으로, 14만 4천명을 태운 나비 모양의 우주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역사에 대한 답습
상대적으로 매우 선한 사람들만 선별하여 출발했건만, 결국 곤봉을 만들고 투석기를 만들고 우주선의 형광등은 하나 둘 깨지더니 마지막엔 어둠의 세계가 되고..
혹자들은 이 소설을 클리셰 덩어리라고 여기지만 중딩이 뭘 알겠냐 처음 접한 이런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음
어릴때 읽은 소설들이 평생의 취향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던데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음 이 환상적인 우주선에 대한 이야기 덕분에 아직도 아바타 같은 영화 찾아봄
사실 독붕이들이 베르나르를 까긴 하지만 재미는 있다
나도 베르나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님, 솔까 개인적으로도 저 파피용이랑 <나무>의 단편집 몇개 빼고는 영.. 카산드라의 거울 타나토노트 개미 이런거 왜읽는지 이해불가
개미는 오히려 좀 쳐주던데 ㅋ;; <나무>에서 그 시간여행 하는 거랑, 숫자의 비밀이랑 그건 재밌더라
중딩때 뭣모르고 읽었다면 재미는 있었겠다만 올드sf팬 입장에선 씨발스런 책이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