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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독일에 핵이 떨어져 세상이 망했다는 이야기인데


그 속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가족의 처절한 생존기는 어린이들의 정신을 파괴할 정도로 무섭다


낙진 속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메이는 머리카락과 눈알이 빠진 괴물같은 사람들, 침대보의 얼룩이 된 주인공의 조부모, 뱃속에서 유산된 아이와 그로 인한 자살, 화상에 찌들린 이웃소녀, 그리고 최후에는 머리털이 한움큼 빠져버린 주인공(피폭되어 사망할 것을 암시) 등..


이 기괴한 소설은 핵의 무서움을 경고하려는 의도에서 집필되었으나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공포스럽고 추악한 인간의 모든 면들을 담아낸 괴작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국내 교육계에선 이 괴작을 어린이들이 읽어야할 교훈소설 정도로 생각하고 초등학교 내 도서관에 안치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읽은 나는 아직도 방사능에 쩔은 구울들이 등장하는 꿈을 꾸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