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 톡 내용 보고 든 생각임.
요조를 자기애에 찬 흔한 남성, 여성 인물 일반을 희생자로 읽는 건 당연히 거친 해석, 나아가 오독이라고 까지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실격이 그리는 여성상이 무엇인지는 생각해볼만 함.
나도 읽은지 좀 돼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요조와 친했던 매춘부들은 요조를 불쌍한 인간, 아이같은 인간, 그래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으로 봤던 것 같음. 이 부분이 굉장히 특이한데, 일전에 리뷰했던 "여성 혐오를 혐오하다"에선 일본 문학은 여성상을 '창녀'와 '성녀(어머니의 표상)' 이 두가지로 분리한다고 말했거든. 다자이는 이 두 표상을 한 가지로 합쳤고 그래서 더 입체적인 여성을 그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사양이나 여학생처럼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장편까지 있는 만큼, 다자이가 그리는 여성상을 분석해보려는 시도는 필요할듯. 아마 이미 있을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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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 성녀 이분법은 페미니즘에서 꽤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 중 하나임 ㅇㅇ 비단 일본 문학뿐 아니라
그렇지. 처녀성 문제도 페미니즘 문학 연구에선 주요 쟁점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더더욱 다자이가 그린 여성상이 궁금해짐. 이분법에서 탈피한 건지, 아니면 모양을 바꾼 이분법인지 같은 거 - dc App
아직 안읽어봐서 정확히 대답 못해주겠는데 네 글 읽어보면 그냥 창녀라는 더러운 직업을 가진 사람이 모성을 보여준다는 아이러니컬한 장치로만 사용된 느낌인듯..? 모양바꾼 이분법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