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가 타고다니는 말, 로시난테가 개 고생한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음.
애초에 갑옷을 입은, 암만 돈키호테가 삐쩍 말랐단들 성인인데, 그걸 버텨낼만한 몸상태가 아니란건 표현을 통해 알 수 있음.
더군다나 동물이라면 당연하게도 누려야할 번식의 기쁨조차 돈키호테는 추하고 버릇없는 것으로 여겨 암말 근처만 가도 개지랄을 함.
그럼 돈키호테한테 로시난테는 착취당한건데, 착취당해 이용당하는 동물에 대해 초점을 맞춰 서술 안해줌?
돈키호테는 동물의 권리같은거 개무시하는 씹새끼인거임?
그딴게 중요한게 아니니까 안하는 거지 시발
작품은 작가가 자기가 가진 세계관을 드러내고자 만들어내는 일종의 메세지인데,
그런 불편함 하나하나를 해소해주고자 자신의 메세지를 훼손시켜야만 함???
그렇게까지 자기 모럴에 상응하는 작품이 보고 싶고,
그렇게까지 쳐 불편하면
씹년아 침대에 누워서 쇼타들끼리 자지빠는 거나 보던가
그래도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왜 불편함을 주는지 분석해보는 건 충분히 유용할 것 같은데. 단순히 작가가 하고싶은 말, 중심적인 메세지만 읽는 것도 좋지만 주변적인 내용에 집중해도 괜찮은 분석이 나올 것 같음 - dc App
님 말대로, 돈키호테나 로빈슨 크루소같은 작품들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엄청 학대를 당하는데, 그 결이 같은지, 같다면 어떤 시대적 상황이 이런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는지, 그럼 언제부터 바뀌었을지 연구해보는 것도 가치 있을 듯 - dc App
나는 문학에 대해서 확고한 도덕관을 갖고 있음. 문학이 가져야만 하는 단 하나의 모럴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삶에 어두운 부분에 빛을 비췄는가, 이거 하나임. 그 외에 것은 문학이 지켜내야한다고 여기지 않음. 지나가던 여자 머리에 도끼를 냅다 꽂던가, 식사하고 있던 어린이의 면상을 불판에 박던가, 그런 건 아무래도 관계없다고 나는 생각함
윤리를 떠나서, 그런 관념이 왜 구성됐는지를 따져보는게 중요할 것 같다는 말임. 글이 윤리적인지 아닌지를 보기보단, 머리에 도끼를 내려찍는게 어떤 문화적 코드에서 해석될 수 있는지 같은 거지 - dc App
물론, 선행되는 조건인, 삶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밝힌다는 것을 만족하지도 못하면서, 감히 현실의 모럴에 도전한 작품에 대해서는 비난하고자 함. 그건 그냥 폭력적인 어휘를 사용하고 싶은 욕망에 불과한 거고, 심지어 그걸 독자한테 들이미는 변태새끼일 뿐임. 그치만 선행되는 조건을 달성하고자 현실의 모럴을 넘어선 거라면 나는 옹호하고 싶음.
예컨대 로빈슨 크루소에선 로시난테처럼 극단적으로 학대받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당시의 독자들은 그걸 읽고 재미를 느꼈을 거란 말이지. 그렇다면 그것이 가능한 문화적 코드(제국주의)를 읽어내는게 연구의 목표 아닐까? - dc App
나 역시 문학은 도덕의 범주 바깥에 있다는 쿤데라의 말에 굉장히 동의함.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당연했던게 당연하지 않게 바뀌는 순간이 있음. 그렇다면 단순히 불편한데 그치지 말고 나아가 왜 불편한지, 무엇이 변했는지를 밝혀내는게 문학의 소명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함. - dc App
문학의 소명이라고는 안느끼지만, 결국 흐름대로 가는 건 맞다고 봄. 그 결과가 지금의 도서시장 아니겠음? 페미문학이 한국에서 커다란 활약을 보이는 것도 그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문학계의 흐름이라고 생각함. 근데 그게 그렇게 긍정적인가? 라는 물음에 대하여, 나는 이건 그냥 불편함만 덜어줬지 전혀 새로운 시야를 제공해주지 못한다고 여김. 지금 드러난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것이 문학의 소명이라기보단, 그 누구도 상상조차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고려하는게 진짜 문학이라고 생각함. 이미 불편한건, 이미 나도 앎. 그걸 다시 이쁜말로 표현해준들, 그걸 명작이라고 받아들이긴 힘들듯
뭐 작품에 깔린 은근함 편견을 읽어내는 것도 독자가 할 수 있는 독서 행위 아니겠음? 다만 어떤 분석도 아니고 우기기에 불과하며 혐오만 떡칠된 투정에 불과하면 문제겠지만
잘 읽었음. 근데 하고싶었던 말은, 불편한 걸 해소하자는게 아니라 왜 불편했는지를 곰곰히 따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임. 예컨대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보르헤스를 읽고 느꼈던 기묘한 감정을 분석의 시작점으로 삼고 있음. 들뢰즈는 사드 후작의 장편을 분석했고. 불편한 걸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게 아니라, 불편한 것이 왜 불편할까 고민하는 - dc App
그게 문학 연구의 방향일 수 있다는 얘기임. 그래도 논조 전체엔 동의함. 소설을 읽고 그 소설에 없는 내용을 왜 없냐고 타박하는 게 좋은 독법은 아니지. - dc App
나도 너 말엔 동의함. 문학이 가진 소명이 새로운 시야라면 비평가의 소명은 그 작품에 담긴, 미처 작가가 가르키지 못한 다른 방향을 고려하는 거라고 봄. 내가 정작 화난건, 왜 요조의 상대에 대한 묘사는 적었는가가 아닌, 그 후에 이어진 "난 그냥 다자이 오사무를 싫어하기로 했다." 때문에 열받음. 그게 단가? 그거 하나만으로 작품을 부정할 생각인 건가?
중국집에서 우동을 안판다. 1) 왜 우동을 안팔까? 우동은 중식이 아닌걸까? O 2) 우동을 안판다고? 여기 쓰레기네. X - dc App
그렇게 자기 시야를 좁히는 거라면, 결국 작가에게 지적한, 왜 당신은 여성성에 대한 것은 고려하지 못했냐는 잘못을, 다시금 자기가 행하는 것 같았음.
난 완전 반대인데, 문학에 대한 세계관과 관점이 중요한 토론이네... 일단 나는 문학 속 세계와 현실은 다르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문학의 모럴 자체를 현실로 대입시킨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됐음. 문학은 문학 안에서만 존재해야만 함. 문학의 소명은 심미적 희열이고, 문학적 실패는 현실을 대입하면 나오는 알레고리임. 유익한 문학적 연구는 오로지 그 작품 속에 나오는 문장, 구조, 스타일, 캐릭터, 세계만을 연구대상으로 삼아야 함. 그런 것도 못 잡는데, 외부적 링크 예로, 철학적, 윤리적 의미를 따진다? 문제 있다고 봄.
그건 좀 재밌네. 그렇다면 소설의 외부적 인물인 작가나, 읽는 독자의 시점인 독자는 철저히 작품 바깥에 존재한다고 생각함? - dc App
ㄴ 난 내용과 독자의 의도에 따라 다르다고 봄 ㅇㅇ 1984나 멋진신세계, 어둠의 왼손 같은 소설을 시대적 상황/철학적 담론과 분리해서 읽을수 있나..? 반대로 향수나 금각사같은 작품에 모오럴을 들이대는게 의미가 있나..?
앗 대대댓 잘못달음 1.244한테 쓴거였어
그렇다면 작품에 내재된 작가의 윤리적 코드는 어떻게 읽음? 예로 든 멋진 신세계에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성적으로 수동적이라는 비평도 있는데, 이 경우 이 수동성은 작가가 일부러 사회를 비판하기 위해 꺼내든 은유일까, 아님 당시 사회의 반영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독자의 오독인 걸까 - dc App
머 쨌든... 예술은 유일하게 미학과 도덕이 맞다이 까 볼 수 있는 링인데 한쪽에만 치우쳐선 아니 된다고 보는데 요즘 시국이 모오럴만 찾아대는 시국이다 보니.. 남자분도 데인게 있어서+뇌절의 기미가 보여서 급히 넘어가려 했다는 게 내 개인적인 추측임
ㄴㄴ 그 정도의 판단의 차이는 난 있을 수 있다고 봄 ㅇㅇ인문학이라던가 감상이라는 게 칼로 자르듯 나뉘는 분야가 아니니깐.. 그와 별개로 연구계의 주류 의견이라는 것도 참고해볼 수 있겠지 ㅇㅇ
당연히 작가와 독자는 작품 외부에 위치하지. 일단 모든 문학에 대한 각 역할을 완전히 재정의하자면: <문학은 허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예술' 작품>. 작가는 작품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사람으로서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구축해가는 사람. 독자는 작가의 작품을 보며 심미적 희열을 느끼고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 작품은 작품인 거지. 그 속에 윤리적 코드나 도덕적 의미, 시대적 배경은 모두 작품 외부에 위치함으로 평론가, 독자는 오직 작품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 독창성 즉 예술 그 자체로서 존재해야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고 생각함.
타이핑 개느리네 진짜
ㅇㅇ 이게 내 생각임
ㄴ 오.. 그럼 돈키호테나 우리나라 근~현대소설의 다수처럼 사회를 강하게 반영하능 소설, 혹은 사회를 풍자하는 소설은 어캐생각함?
난 사실 사회비판물 자체도 허구적 사건을 배경으로 구축한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함. 내가 생각하기에는 작가 역시 자기 작품을 만들고 출판된 책이 나온 이상 작가가 그 책을 썼든 안 썼든 상관 안 하고 독자의 입장을 같이한다고 생각해. 즉 작가 역시 자기 작품 속에서 죽어버리는 거지. 그 순간 태초의 작가는 죽고 오직 작품 속에서만 향유하기에 이미 미래의 작가 즉 또 다른 특이한 독자는 그 독자만의 생각을 가지는 거라 생각함. 그리고 나는 사회를 대입하는 것은 또 그들이 현실을 담아냈다고 주장하는 것조차 한 독자의 의견이라 생각.
아니아니 작가가 작품 속에서 죽는 건 말도안되고
작가가 작품을 완성하면 작가는 죽는 거지. 작품 속에서는 살아있고 미안 잘못씀
그래서 태초의 작가는 살아있고 집필이 끝난 작가는 죽는다^^ ㅅㅂ 글 개 못쓰네
ㄴㄴㄴ 오 신선하네 굿굿 결국 본질적으로 허구의 세곈데 그게 현실과 닮아있으니 후에 독자들이 해석을 가져다붘이고 그게 주류 의견이 도ㅒㅅ다.. 이정돈가? 태초의 작가 이야기는 사실 좀 못알아들었는데 좀 더 얘기해줄 수 있냐? 문학작품의 도덕성 문제는 나도 작가지망생으로서 하고 있던 고민이라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했음 ㅋㅋㅋㅋㅋ
<작품 출판> 작가 죽음, 작가-->독자로의 변형, 작가라는 이름을 가진 독자가 "이 작품은 사회비판물이요, 그러니 그 속에서 현실을 찾을 수 있소." 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메커니즘 아니냐? 이말임.
ㅇㅎ 한번 완성된 작품은 작가의 손을 쩌난 존재이며 작가 역시 평범한 독자 1 이상의 권위를 가지지 못한다 ㅇㅇ
ㅇㅇ 그게 내 생각임ㅇㅇ 편협된 생각일 수 있지만, 현재 내가 보기에 가장 적합해보이는 문학에 대한 나의 정의임.
https://m.dcinside.com/board/fiction/29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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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읽어봤다. 니가 쓰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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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글에 트이타 인간실격 실트 글 ㄱㄱ
아
인간실격이 일남충 소설이라고 발광한 언냐들 땜에 빡치심
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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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물었다기엔 독붕이들 낙이 이런데서 토론하는건데 뭐.. 과열되면 완장 부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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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물론임 ㅋㅋㅋ 애초에 문학작품의 해석을 편향되게 한다고 인생 조질 것도 아니니까..
독자의 해석이 작품을 망칠 건 뭐고 작가의 의도대로 읽어야 하는 건 또 뭐임? 존나 전근대적이노
이런 감상이 있고 저런 감상이 있으니까 연구도 하고 논문도 나오고 분석도 가능한건데 그걸 꼭 작가 입맛대로 읽어줘야하누??ㅋㅋㅋㅋ어이가 없네ㅋㅋㅋㅋ
작가 입맛대로 읽으라는 게 아님. 작가가 의도한 메세지가 있고, 그걸 작가가 이뤄내기 위해서 현실의 모럴보다는 메세지의 전달에 초점을 맞추고 소설을 전개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맘에 안든다는거임. 작가 의도와는 다른 해석을 도출하는 것은 훌륭한 독서겠지만, 이 작품은 현실의 모럴을 어겼기때문에 개좆같습니다는 개같은 짓거리라는거임
오로지 현실의 모럴만이 좋은 책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기준이라고 한다면 웹소설 읽으면 됨. 웹소설은 소비자 눈치 봐야해서 존나 설설 기면서 현실의 모럴과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주니까. 난 순문학이 그렇게 독자 눈치 보면서 작성되선 안된다고 믿음. 누구 눈치도 안보고 자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각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은 문학이라고 확신함.
인간실격까지고 싸우는게 정확히 뭔 내용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본인 감상 말한거 아님? 자기 관점에서 그걸로 비판할 수도 있지 뭔 말도 못하게 열불을 내노ㅋㅋㅋㅋㅋ
요조의 서술을 위해 희생당한 여성에 대한 서술을 왜 없느냐, 그럼 그냥 여성은 이용당하기만 한게 아니냐는 게 주요골자였고 여기에 대해서는 윗 댓을 읽으면서 이런 것도 신선한 접근일순있겠구나 동의함. 근데 트윗의 결말은 그래서 난 다자이 오사무라는 새끼는 일남새끼고 존나 싫다가 끝이었음. 그 결말이 어이없어서 개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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