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에 성경 떡밥 돌기에 나도 글 하나 써봄

마태복음 보면 예수님이 산에 군중들 앉혀 놓고 유명한 설교를 하는데 이게 산상수훈 팔복강해 임
산 위에서 설교하신 8개의 복이란 뜻인데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의 것임이요.

이런 구절이 있음. 나는 어렸을때 부터 궁금했음. 심령이 가난하다는게 무슨 뜻일까? 난생 처음 들어보는 수식어였음. 심령이 가난하 자? 물론 목사님 설교나 해설 같은데는 겸손한 탐욕이 없는 이런 뜻으로 대충 의역하고 넘어가더라고.
나는 그래도 이해가 안됐음. 그냥 겸손한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하면 되는데 예수님이 왜 심령이 가난하다는 표현을 썼을까? 신약 읽어보면 알겠지만 예수님도 학식있는 분이 아니다 보니 비유는 많지만 말씀에 쓰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아주 일상적인 단어만 씀.

그래서 의구심을 가지고 영어판 성경을 봤는데 holy spirit 이라고 나오더라고, 근데 영어판 성경은 독일판 성경을 번역한거라 해서 독일어판 찾아보니 판본에 따라 심령이 가난한자 또는 마음이 가난한자 라고 써있고, 또 프랑스어 판본이랑 중국어 판본은 마음이 비어있는자라 쓰여있음.

이때 좀 놀랐음 내가 볼때는 마음이 가난한자란 표현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심령이 가난한자와 같이 쓰이더니 지금은 심령이 가난한자가 주된표현으로 쓰이더라고 그러면 원문에는 뭐라 쓰여있을까?

그래서 유럽 중세전 수도원 시절의 고대 성경을 그대로 직역한 자료를 도서관에서 찾아서 읽어봤는데 거기에는 그냥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쓰여 있었음.

걍 예수님은 가난한 새끼들 천국갈거라고 위로하는건데, 겸손하거나 탐욕이 없는 사람이 천국간다고 오역된것

1줄 요약

'심령이 가난한자' 라는 표현은 세월이 지나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면서 덧붙여진 표현이다. 예전 성경에는 '가난한자' 라고만 쓰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