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어릴 때 그럴 수 있지
사실상 어린 나이의 사람이 뭔갈 하는 동기 거진 남의 인정을 받고싶어하는 거니까.
이르면 사춘기를 지나서, 늦더라도 대학 졸업 또는 군대 전역 이후에는 그런 거 벗지않나?
만약 문학을 읽는 취미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하는 거라면, 자신의 취미마저 남의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을 성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
자기 발전을 위해 독서를 한다해도 남이 인정한 것만을 발전으로 여기는 것은 굉장히 이상하다. 뭔가 먹먹하다.
여튼 잘 모르겠네. 인정받고싶어 독서한다에 대한 내 감상이야
자존감을 가진다는게 그렇게 쉽지가 않음. 자존감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자기효능감임. 나머지것들은 자기 자신에대한 가치감, 긍적적 평가, 자기수용등이고.
나 자신을 이유 없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할수 있다는건 행복한것임. 보통 남에게 이유없이 사랑을 받으면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고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지. 사람은 보통 어릴때 부모에게 그런 사랑을 받으니까 가능함.
나처럼 여러 이유로 자존감이 땅에 떨어진 사람은 타인이 자신을 사랑하고 좋게 평가할수 있다는걸 머리론 알아도 가슴으론 못믿음. 누군가 나를 좋아하거나 좋게 평가한다? 예의상 하는말이거나, 무슨 속셈이 있어서 하는말거나, 날 잘 모르고있거나 그렇게 생각돼.
독서는 그냥 심심하면 하는거아닌가 왜 굳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야하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객관적인 증거를 원함. 내가 남에게 인정받을 능력을 지닌사람이라는것, 존중받을 가치를 지닌 사람이라는것, 그것 나 자신이 인정할수 있는 증거. 증거는 관계적인것, 내면적인것보다는 외현적이고 물질적인것이어야 해. 그래야 확실하고 안심이 되니까. 학벌, 지식, 유능함, 외모 그런것들..
독서를 남의 시선 신경쓰면서 하는게 아님.
너가 음악과 상관 없는 삶을 산다면 음악은 그냥 취미일거야. 반면 너가 음악적 능력을 통해서 남들에게 인정 받고싶어 한다면 네게 음악은 취미만의 의미를 가지는게 아님. 유능감을 느낄수 있는 영역, 자기존재 가치증명의 수단이지.
내경우는 지적이고 이성적이고 똑똑한 사람을 동경하고 살았고 그런 사람이 되고싶었으니까 자기실현의 수단으로 공부를 선택한것뿐. 그리고 오직 그 이유때문에 책을 읽는것도 아님. 음악으로 인정받고싶은 사람도 음악 자체를 좋아할수 있잖아. 보통 좋아하니까 하는거고. 마찬가지지.
글쎄 내가 보기엔 넌 자존감이 그렇게 낮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떻게든 가치증명을 하고싶다는 건 너 스스로 그만한 가능성이 있을거라 믿고있단 뜻인 것도 같거든.
경험상 자존감이 망가지면 회피하기 시작하지 그렇게 맞서진 못하더라
무슨 목적으로 읽든 자유지. 남들 평가 신경쓰일 수도 있고. 다독가라고 뭐 완벽할 수 있나. 근데 아까 그 친구는 사람들 평가, 세속적 가치를 거의 추종하는 듯한 주장을 했음. 이해가 안될 수 밖에.
난 회피만 하는 삶을 살고 있음. 정말 다른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정받고싶다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즐기고, 가치있는 노동을 하고, 타인과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배려 있는 삶을 살고...그렇게 살아야 함. 난 그런것들로부터 도피해서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가치 하나에만 집착하고 있음.
그리고 공부도 내가 못할것같은건 시작조차 안함. 또 실패할까봐 두렵거든. 그래서 도전을 안해. 그래서 몇년이 지나도 전혀 나아진게 없지.
난 첫 동기가 인정받고 싶어서임 지금은 그냥 읽지만
봐줄 남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