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는 많은 경우, 자신의 의식 속에 있는 것을 스토리라는 형태로 치환해서 표현하려고 합니다. 이건 상당히 멀리 에둘러 가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 소설을 쓴다는 것은 아무튼 효율성이 떨어지는 작업입니다. 꺼내도 꺼내도 안에서 좀 더 작은 인형이 나오는 러시안 인형 같은 것입니다. 이토록 효율성이 떨어지는, 멀리 에둘러 가는 작업은 이것 말고는 달리 없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설가란 불필요한 것을 일부러 필요로 하는 인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가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바로 그런 불필요한 면, 멀리 에둘러 가는 점에 진실, 진리가 잔뜩 잠재되어 있다라는 것입니다..... -m.haruki
전에 누가 독갤에 댓글로 써서 알게 된 글인데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고.
하루키의 어떤 책에 나오는지 출저를 알려줄 수 있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