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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독붕이 선생님들 안녕.
퇴근 전인데 배고프고 심심하다.
오늘은 글 잘 쓰는 사람에게 쓸 수 있는 짤을 준비했어.
살다가 글 잘 쓰는 사람 만나면, 써먹도록 해.
아, 보다시피 글 잘 쓰는 사람은... 훼이크야.
독붕이 선생님들은 책을 많이 읽고 검증된 고전을 좋아하니까, 살면서 글을 잘 쓰는 사람보다, 못 쓰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그럴 때 쓸 수 있는 짤들이 아닌가 싶어.
그리고 글 잘 쓰는 사람이 있더라도, 글 잘 쓴다고 막 칭찬하고 그러면 안돼.
그런 사람들이 이제 글쓰기에 맛들려서 나같은 무명 글쟁이가 되는 거거든. 깔깔깔.
짤 만화 순서대로 간략하게 얘기할게.
1. <혐규만화> 송현규 / 흔 출판사.
허접한 예술가들 퍽퍽 패대기 치는 만화인데 창작자로서 보고 있으면 으으 송현규는 악마와도 같다...하면서 낄낄거리며 보게 되는 책이야.
내가 되게 좋아하는 책이고, 좋아하는 짤 많이 나옴. 주로 창작자들 까는 짤들. ㅇㅇ
출판사가 익숙하지 않아?
독붕이들이 좋아하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aka 죽떡먹을 낸 출판사야.
출판사에서 죽떡먹으로 돈 좀 벌어서 이런 실험적인 책 내고 그러는 거 같아. 아님 말고.
2.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몬티 슐츠 , 바나비 콘라드 / 한문화
스누피가 작가 될라고 출판사에 계속 투고하고 계속 까이고. 그러면서 실제 작가들의 글쓰기 팁 등이 담긴 책인데, 난 재밌게 읽었어.
스누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해. 글 쓰려는 사람에게도 추천.
역시 작가 지망생들이 보면 속쓰려할 짤들이 많이 나와.
3. <인터뷰> 루드비코 / 세미콜론
지금 보니까 2013년에 출간된 책이네. 난 표지 보고 당연히 외국 작가 책인줄 알았는데, 이게 다음 웹툰에 연재된 만화였던 거 같더라고.
책 내용은 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막 어마어마하게 재밌게 읽진 않았던 거 같아.
근데 또 평은 좋았던 거 같고. 이럴 때 우리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말합니다만.
어쨌든 이 짤은 좋아해. 살다보면 워낙 거지 같은 글을 많이 만나니까.
이제 슬슬 퇴근 준비해야지.
독붕이들 씨유어게인, 그럼 이만, 땡큐 쏘 마치.
루드비코 만화는 영화썰이 진국.
루드비코 영화 책은 못봤는데, 약간 <부기영화> 느낌인 것 같기도 하네. 나는 영화 자체를 많이 안보는데.. 영화 관련 만화는 옛날 정훈이 만화가 좀 재밌었던 거 같기도 하고~
갠적으론 단행본으로 나온 부기영화보다 재밌게 본 듯.
얘기한 만화가 <루드비코의 만화. 영화> 맞음? 서재 사진 봤는데, 만화책 일부가 취향 겹쳐서 믿고 장바구니에 넣어볼까 어쩔까 그러고 있음. 서재에서 <몬스터>, 고우영, <악의 꽃> 등등이 겹친다능. <악의 꽃> 다 보고, <피의 흔적> 보다가 말았는데, 혹시 <피의 흔적> 보았다면 어땠는지??
ㅇㅇ 맞음. 피의 흔적은 보다가 완결이 안 나서 끝나면 보려고 잠깐 킵해둔 상태임. 나사빠진 모자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냈다고 생각함. 최소한 해피니스보다는 나은 듯.
<해피니스>는 1권만 보고 때려쳤는데.. ㅎㅎ <악의 꽃>은 여주인공 넘나 변태스러워서 재밌게 봤고, <피의 흔적>은 보다가 파본 하나 만나서 계속 봐야겠다는 의지가 잠시 꺾였었다능. 암튼 도움이 되었다능. 감사감사!
근데 무명글쟁이면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읽고 재밌어 해? - dc App
무명만화게이인데 대체로 그렇다 언제나 스토리를 좀더 내 맘에 들게 그릴 수 있도록 연구하지..
나 이 질문에 대답을 안한 게, 자기가 쓴 글을 읽고 재미있어 하냐 마냐는, 글쓴이가 무명이냐 유명이냐와는 별개인 것 같아서 대답을 안했는데, 질문이 그냥 나한테만 하는 거라면, 그때그때마다 다름. 글 쓰다보면 똥망글도 있고, 어 이 글은 괜찮네, 나름 재밌네 싶은 글도 있기 때무네... 글쟁이들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무명이냐 유명이냐와는 상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