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도' 읽으면서 다소 하드보일드한 문체가 참 좋았는데 중간 구절 중에 '대가리에 콘크리트만 가득 찬'이라는 표현 읽고 빵 터졌음...50년대에 이런 표현을 쓸 줄은
[일반] 박경리 문체는 건조하면서 속시원함
익명(182.215)
2021-07-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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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배우는 것도 늦었고 주로 신문 연재를 했기 때문에 간명하고 힘 있는 문체가 될 수밖에 없었을 듯. 근데 반대로 토지는 수려하고 유창한 문체라 더 맘에 듦.
읽다 보면 얼마나 마니 퇴고를 한 문장인지 팍팍 느껴지지 ㅋ 전혀 멋부리지 않고 힘주지 않는 자연스러운 문장. 따님인 고 김영주 씨 증언으로는 그렇게 원고지를 마니 버리며 고쳐 썼다고 함. 타계할 때까지 노트북은 모르고 살던 양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