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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타츠오 타카코는 17세의 소녀로, 미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피부가 상하지 않기 위해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양산을 받치고 다니며, 그것을 학교에서 제지당하자 양산을 겸한 우산을 받치고 다닐 정도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스토커가 나타난다. 아름다운 그녀에게 여태껏 그런 부류의 남자들은 많았으나, 이 남자는 집요하게 그녀를 추적해 오며, 직접적인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마침내 오빠인 린타로에게 부탁하여 이 남자를 추적,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여 포박하는 데 성공하지만, 잡힌 남자는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그의 이름은 하타케야마, 직업은 경찰. 그는 자신의 행동이 원조교제 조직과 마약 밀매 조직과 연결된 혐의를 보인 타카코에 대한 추적을 위한 것이라 하여, 순식간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바꾸는 데 성공한다.
타카코의 학교에까지 찾아와 타카코를 압박해대고, 친애하는 오빠인 린타로조차 타카코를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자 타카코는 스트레스로 생리가 멈추지 않게 되고, 빈혈로 자리에 눕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그때, 그녀를 찾아온 것이 고모인 레이코였다.
레이코 고모는 타카코 남매의 동경의 대상으로, 나이 많은 남편이 죽고 나서 물려받은 많은 유산을 바탕으로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왠일인지 타카코 남매의 아버지는 이 여동생과 자신의 자식들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이 여동생을 어딘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레이코는 타카코가 품고 있던 비밀을 자신도 갖고 있다고 밝힌다. 그 비밀이란 바로 피부의 일부가 비늘로 변하는 병, 가칭 비늘병이었다. 타카코는 11살에 첫 생리를 하며 이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병은 학계에도 보고되지 않은 병으로, 타츠오 가문에만, 그리고 여성에게만 유전되는 병이라고 한다. (모든 여성이 걸리는 것은 아님)공기 중의 전염성은 없지만 성관계로는 전염되며, 이 경우에는 남성에게도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족이 세운 병원에 타카코를 데리고 간 레이코는 격리병동에 수용된 말기 증상을 나타낸 환자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것들'(타카코는 이렇게 표현함)은 얼굴 전체, 두피까지도 모두 비늘로 덮여, 이미 사람의 형상이라고 할 수 없는 그로테스크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본래, 이 병은 7살 이전에 발병하며, 사실 타카코와 린타로 남매에게는 위에 여자 형제가 하나 더 있었으나, 어린 나이에 이 병이 발병하자 아버지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타카코 또한 7살까지 아버지와 같이 목욕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병에 걸렸는지 아버지가 검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만약 병에 걸렸다면, 자신도 죽임을 당했을지도 모른다고.
이 병에는 치료방법은 없으며,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대증요법과 완화요법밖에는 없다. 그러나 묘하게 이 병에 걸렸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는 고모 레이코에게 의문을 품은 타카코는, 마침내 고모에게 이 병의 특효약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것은 생피. 즉 살아 있는 생물의 선혈을 비늘이 난 부위에 묻히는 것이다. 수혈 팩과 같은 보존용 혈액에는 효과가 없다. 이것도 병의 근원적 치료법은 아니나, 비늘이 난 부위를 축소시켜 주는 데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타카코는 바토리 엘리자베트의 옛 이야기를 떠올린다. 처녀의 생피로 목욕을 했다던 미치광이 여귀족. 혹시 그녀도 바로 이 병에 걸렸던 것이 아닐까? 라고.
고모는 곧 매년 그래왔듯 긴 해외여행을 떠나고, 고모에게 고모 집의 열쇠를 받은 타카코는 매일 고모 집에 드나들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타카코의 비밀은 곧 오빠인 린타로에게 들통나게 되고, 타카코는 자신과 고모의 병에 대해 린타로에게 실토하게 된다. 사실 타카코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바로 이 병이 오빠에게 들통나는 것이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괴물로 취급받더라도, 오빠에게 미움받는 것만은 싫다... 즉, 타카코는 오빠를 이성으로서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이 집까지 침입해온 하타케야마의 습격을 받은 타카코는, 오빠의 도움과 자신의 힘으로 하타케야마를 역습하여 하타케야마를 죽인다.
린타로와 타카코는, 고모인 레이코가 매년 오랜 해외여행을 나가는 이유를 인간의 피를 얻기 위해서, 즉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분명 그런 행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 비밀 지하실을 발견한다. 그곳에 놓여 있는 고문 도구들은 철저히 피를 짜내기 위한 것들. 이른바 '아이언 메이든'과 같은 것들. 타카코와 린타로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들이 죽인 하타케야마의 시체를 끌고 와 그 피를 짜낸다.
바로 그 때, 고모인 레이코가 급한 용무로 다시 자기 집에 돌아오게 되고, 조카들의 살인을 깨닫게 된다. 레이코는 하타케야마가 과거 자신이 비늘병을 고의로 옮기기 위해 관계를 맺었던 남자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밝히고, 아마도 자신과 쏙 빼닮은 타카코를 보고 정신 착란을 일으켜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타카코를 노린 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타카코 남매의 추론은 거의 들어맞았지만, 결정적인 오해가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레이코가 이용한 피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동물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이 사실과, 인간의 피를 이용해서라도 자신의 미를 유지하려 했다는 자신의 추악함에 절망한 타카코는 기절한다.
깨어난 타카코의 옆에는 오빠인 린타로만이 있었다. 린타로는 타카코의 몸을 보여달라고 청한다. 흉한 비늘을 보이기 싫어하는 타카코에게 린타로는 키스를 하며, 사실 타카코를 여자로서 좋아하고 있었으며, 타카코와 같은 운명을 짊어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야스
...
일단 설정이 좋았다. 중간에 나오는 비늘병 중환자 격리병동 환자의 묘사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로테스크했다. 또한 병의 독특함과, 자신의 미가 상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타카코의 심리묘사도 돋보였다.
그러나 하타케야마의 설정은 조금 뜬금없는 경향이 있었고, 너무 허망하게 죽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뭔가 전체적 스토리에서 붕 떠있다는 느낌이랄까.
타카코가 오빠인 린타로를 좋아한다는 설정은 작품 초반부터 떠돌고 있었기에 여기엔 문제가 없지만, 린타로도 타카코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건 복선이 잘 없었기에 선뜻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남매합체를 하더라도 공감이 가게 섬세한 묘사를 하는 게 작가의 역량이 아니었을까.
전체적으로 소재의 신선함, 심리묘사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나, 스토리 전개에서는 조금 낮은 점수를 줄 것 같다. 그래도 재미는 있다. 번역이 나온다면(아마 나올 것 같지 않지만 ㅠ) 읽어봐도 괜찮은 정도는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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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만 해도 읽을 거리가 산더미 ㅇㅇ - dc App
덕분에 신기한(?)소설 알아감.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