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먼카인드: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짧은 평: 약간 아쉬움. 인간의 선한 본성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문득문득 보이는 통찰들은 예리하나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나 '빈 서판' 같은 책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
그러나 디시식 감성에 물든 냉소적 찐따들에겐 나름 좋은 치료제
2. 스킨 인 더 게임: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
저자 나심 탈레브
짧은 평: 재밌음. 작가가 지나치게 독고다이로 모두까기 시전해서
사람에 따라 거부감 느낄 수 있음. 나는 거부감 꽤 자주 듦. 그러나
다른 책들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시선들을 자주 보게 되는
지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
3. 빅 픽쳐: 양자와 시공간과 생명의 기원까지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에 관하여
저자 션 캐럴
짧은 평: 이 책 저자하고 기독교 변증가하고 미세조정 문제로 토론 벌일 때부터 눈 여겨 봤는데
기대 이상. 지금까지 읽은 우주론 책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함
4. 인류의 미래 : 화성개척, 성간여행, 불멸, 지구를 넘어선 인간에 대하여
저자 미치오 카쿠
짧은 평: 독붕이라면 미치오 카쿠라는 이름은 대부분 익숙할 텐데 그 이전 책들하고
딱히 논조가 다를 바 없음. 중간에 일론 머스크 후빨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지금 코인판
터지기 전에 쓴 거라 이미지의 괴리가 어마어마함 ㅋㅋㅋㅋㅋ
5. 방랑자들
저자 올가 토카르추크
짧은 평: 이 작가 책이 재미 없다는 평이 자자해서 믿져야 본전이라는 다짐으로 읽었는데
오! 정말 재미 없는 걸. 근데 그렇다고 별로란 건 절대 아님. 독서 자체의 즐거움은 있지만
호불호는 갈릴 만함.
6. 재즈 잇 업! :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재즈의 역사
저자 남무성
짧은 평: 추천. 만화라서 읽기도 편하고 재즈 명반들 플레이리스트에 새로 많이 업뎃할 수 있었음.
7. 지정학의 힘
저자 김동기
짧은 평: 지정학으로 세계정세 간략하게 조감하고 싶다면 읽어두면 좋음.
8.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일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경제의 모든 것
저자 짐 스탠포드
짧은 평: 제목때문에 마르크스류 책인 줄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고 그냥
신고전학파 비판하는 내용들과 간단하게 사회초년생이 알아두면 좋을 경제상식들
나열한 책. 가독성도 좋고 내용도 쉬워서 가볍게 읽기 좋음.
9. 인간의 우주적 초라함과 삶의 부조리에 대하여
저자 최성호
짧은 평: 애정하는 필로소픽 출판사에서 나온 책. 카뮈와 네이글 등의 통찰들로
부조리에 맞서는 길은 아이러니한 웃음을 짓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림.
'인생 덧 없다! ㅈ 가튼 세상'이라는 허무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될 만 한 통찰들로 그득함.
10. 세 개의 동그라미: 마음 이데아 지각
저자 김우창 문광훈
짧은 평: 한국 인문학계에서 신성불가침 최고 거장의 대담집. 내가 과문한 건지
중간중간 이해도 안 가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가끔씩 김우창의 통찰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기도 한다.
11. 인간과 기호 : 알파벳에서 픽토그램에 이르는 기호조형의 세계
저자 아드리안 푸르티거
짧은 평: 기호나 상징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 내용도 알차고 흥미로움.
12.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 인간공학에 대하여
저자 페터 슬로터다이크
짧은 평: 어려워..... 제목과 저자의 이름값에 혹해서 읽었지만
그치만 독붕이들도 도전해 보면 좋은 책. 금방 읽어서 해치울 책은 결코 아님.
13. 불평등의 창조 : 인류는 왜 평등 사회에서 왕국, 노예제, 제국으로 나아갔는가
저자 켄트 플레너리, 조이스 마커스
짧은 평: 불평등을 최대한 억제할려고 노력하던 원시사회 그리고 문명이 발전할 수록
점점 극단적으로 불평등해져간 인류 발전사를 개관한 책. 인류학 민속지학적 관찰 사례가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음. 그 탓에 분량이 두꺼워서 버거울 수도 있지만
매우 흥미로운 책.
14. 파우스트
짧은 평: 이제야 읽음. 역시 2권보단 1권이 더 재밌더라.
15. 우리를 속인 세기의 철학가들 : 이 시대 최고의 지성들은 어떻게 현학과 허세로 세계를 사로잡았는가
저자 로저 스크루턴
짧은 평: 자기가 보수적 시각에 편향된 저자라는 사실을 쿨하게 인정하고 또 자랑스럽게 여기는
보수주의 철학자가 홉스봄에서 지젝까지 '신좌파' 철학자들을 전부 겨냥하고 그들의 철학을 비웃고 조롱하는 책.
'신좌파' 카테고리에 다 같이 엮이기에는 무리가 있는 철학자들도 싸잡아서 도매금으로 넘기는 면도 있지만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도 많고, 일단 글을 재밌게 잘 쓴다.
16. 이 한 장의 명반: 오페라
저자 안동림
짧은 평: 오페라 플레이리스트 업데이트할 목적으로 읽은 책. 앨범들도 자세하게 추천해주고
유명한 오페라의 전반적인 줄거리, 대표 아리아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줘서 오페라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17. 권력 쟁탈 3,000년 : 전쟁과 평화의 세계사
저자 조너선 홀스래그
짧은 평: 세계사 책 오랜만에 읽고싶어져서.... 근데 딱히 새로운 통찰은 없음.
걍 세계사 덕후들이 읽으면 좋아할 무난한 책. 굳이 추천은 안 함.
18. 여성혐오의 시대 : 페미니즘은 끝났다는 모함에 관하여
저자 크리스틴 J. 앤더슨
짧은 평: 고백하자면 난 모든 남초 커뮤니티, 일부 여초 커뮤에서도 극혐하는 남페미다.
사회심리학 연구들을 동원해 왜 지금 21세기에도 페미니즘이 적실한
학문 조류인지 논하는 책. 대가리 깨진 야갤의 안티페미들이 읽으면 좋을 책.
아니 이해할 지능은 될런지 의문이다.
19.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 남성문화에 대한 고백, 페미니즘을 향한 연대
저자 박정훈
짧은 평: 위의 책이 미국 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잘 와닿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 책은 한국인이 쓴 거니까 공감할 사람이 많을 듯. 페미니즘 책을 읽다보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순간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을 때도 똑같이 그랬다.
20. 사회심리학 : 마음과 행동을 결정하는 사회적 상황의 힘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 더글러스 켄릭, 스티븐 뉴버그
짧은 평: 딱 사회심리학을 대학에서 강의할 때 교재로 사용하면 좋을 책.
풍부한 사례들로 가득함. 그리고 재밌음.
21. 질문하는 신학 : 하나님과 세계, 그리스도와 인간, 성령과 공동체 의미를 새롭게 묻다
저자 김진혁
짧은 평: 기독교인들의 심상구조가 궁금해 읽은 책. 독서를 하면 할수록 왜
이런 허접한 교리와 신앙에 빠져드는 건지 궁금증만 대폭 늘어나는 책.
저자의 논리구조도 정말 해괴하다. '~라서 회의가 들 수도 있지만 ~ 이기에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입증하는 것이다'는 식의 주장들의 연속. ㅈ같긴 하지만
그 외에는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
22.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회쟁론/육조단경
홍정식 역해
짧은 평: 혜자 중의 혜자. 책 한 권에 불경 6권이 다 때려박아져 있고 가격도 싸다.
엮은이의 반야심경을 친절히 해설한 부분은 백미. 가격 대비 가성비 최고다.
23. 로버이여트
저자 오마르 하이염
짧은 평: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읽을 때 가장 인상깊던 구절이 바로 이 시집의 한 부분을 인용한 것이었다.
번역본이 품절되어서 계속 읽지 못하다가 얼마 전에 이란에서 공부한 분이 직접 번역한 게 출판되어서
곧바로 읽었다. 900년 전 페르시아의 수학자 겸 시인의 인생예찬 술예찬을 관람하는 재미가 있다.
인생의 유한함 그리고 그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한 사랑과 음식, 유희를 즐기며 살아야한다는 시인의 노래는
구약성경 코헬렛의 전도자가 음울하게 내뱉는 결론과도 일맥상통한다.
24. 은유의 힘
저자 장석주
짧은 평: 뭐 장석주 시인이 책 잘 쓴다는 거는 누구나 다 알 테고, 문학에 관심많은 독붕이들이 읽으면 좋음
25. 그리스 비극 : 인간과 역사에 바치는 애도의 노래
저자 임철규
짧은 평: 그리스 비극 전체 조감하기에 딱 좋음. 좀 두껍긴 하지만 임철규 교수의 문장은 유려하다.
26. 미학 수업 : 품격있는 삶을 위한 예술강의
저자 문광훈
짧은 평 : 내가 좋아하는 문광훈 교수가 명화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에세이를 끄적거린 책인데,
그냥저냥 ... 괜찮은 편. 번뜩이는 통찰은 없지만 잔잔한 호수 위를 유유자적하게
흘러가는 듯 읽을 수 있는 책. 편안한 독서 가능.
새로 주문해서 지금 오고 있는 책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
대충 기술 발전으로 마르크스가 꿈꾸던
공산주의 유토피아 사회 이룩하자!는 취지인 책인 듯 한데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받아서 읽어보면 알겠지
저저번 달 저번 달 읽은 책들은 논픽션이 많았던 것 같네
이번 달부터는 문학 많이 읽어야겠다 휘유
부키 사용설명서 금융 책들 궁금하던데
나도 부키 사용설명서 책 중에는 저거 한 권만 읽은 터라 다른 책들은 모르겠는데 일단 저 책은 재밌더라 내용도 쉽고
완자화공 재미있겠다
몇몇 리뷰는 솔직히 저는 동감하긴 어렵지만 많은 책들을 소개해주셨군요?
감사함당 ㅎㅎ
칭찬 드린 건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나쁜 말을 한 것두 아니었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 많은 책을 소개했으나 동감가진 않는다 " 이러한 뉘앙스였기에 오해의 소지를 드렸다면 양해 부탁 드립니다.
당연히 동감 못하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책 소개는 많이 했다고 인정을 해주시니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이 서로 동감하기 어려운 부분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괜히 물어보는 것도 실례가 아닐까 싶어서 이만 줄입니다. 총총!
어려운 지점을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실례"라 하시며 "총총" 사라져버리시니 남겨진 저로선 다음을 기약하고자 합니다.
교양있는 척하면서 은근 상대 기분 더럽게 하는 화법 쓰시네
교양은 무슨 ㅋㅋ 그냥 아는 것도 없으면서 시비 거는거지
오 기독교혐오남페미보수주의자라니 독갤에는 없는 스탠스네 ㅋㅋ
ㄴㄴ 보수주의자 아닙니다 오히려 중도좌파 쪽에 가깝고, 로저 스크루턴은 글을 재미지게 쓰니깐 책들 몇 권을 읽어본 겁니다 근데 충분히 저자가 좌파 철학자들을 비판하는 부분들에 공감이 가요
넵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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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ㅎㅅㅎ
남페미가 책은 왜읽음? 검열하고 트위터에서 빻았다고 조리돌림하려고?
근거도 없이 '남페미'라는 단어에 집중해서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이 제가 위에서 애기한 '대가리 깨진 안티페미'의 범주에 그대로 적확하게 들어맞으시네요
왜 근거가 없음?
자기 입으로 남페미라고 천명했으면 그에 따르는 욕도 감수해야지. 원래 그런건 탄압받아야 제맛인데 그걸 모르네. 기왕 남들보다 도덕적, 정신적으로 우월한 자신에게 도취할 거면 돌 맞는 순교자 맛도 좀 보는게 어때
페미니스트라고 해서 딱히 도덕적, 정신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누린다는 말은 일언반구도 없었는데, 거기에 '도취'하고 자시고 할 게 있나요? 단지 넷상에서 특히 여기 디시에서 흔히 보게 되는 반페미 논리들이 자가모순적이고, 페미니즘 조류들을 톺아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재한 지적인 게으름의 산물이라는 점이 맘에 안 들었을 뿐입니다만? '원래 그런 건 탄압 받아야 제 맛이다'는 표현을 마주하니 그저 할 말이 없네요 협소한 세계관 속에서 계속 자족하면서 사십시오 ^^
ㄴ이게 도취된게 아니면 뭐노ㅋㅋㅋㅋㅋㅋㅋ
읽은 책들은 존나 수준 높은데 왜 남페미나 하고 있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