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독서를 취미로 한다고 밝히고 들어감.

취미가 독서가 된 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었음.

1. 성향상 나는 RPG를 좋아했는데, 연속으로 5개 게임의 마지막 컨텐츠까지 다 즐기고 나니 문득 현타가 옴. 아마 새벽까지 몬헌 이벤트 하다가 이게 뭔 지랄이지 싶었던 그 순간이었을 거임. 똑같은 몹만 8시간째 작업마냥 잡고 있었음.


2. 문득 내가 취미도 없이 20대 초반을 녹여버린것에 대한 회한이 듦. 다른 사람들은 작게나마 시작햇던 취미가 어느새 무르익었는데 나는 쌓아놓은게 없었음. 자기개발이라는 목적보다도, 내 인생이라는 것에 쌓인게 없이 재미없게 산게 후회 됐었음.

3. 문스독이라는 지랄같은 애니보다가 책에 꽂힘.




따라서 취미로서의 독서를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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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사전적 의미이다. 보통 1번으로 우리는 취미라는 단어를 이용한다.


즐기기 위한 활동. 그것이 취미인 것.


그러나 극한의 이득충인 헬조선 사람들은 취미조차도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취미로부터 결과물이 나오길 바란다.

대중적인 취미로는 헬스가 있다.

명징한 결과물 :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


우리의 갤주, 미시마 조차 즐겼던 취미이며, 의외로 섹스머신 하루키도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뛴다.


이외에는 내가 잠시 했었던 자전거도 있다. 마찬가지로 건강이라는 명징한 결과물이 있다.


영화감상은 어떨까?

언뜻 독서와도 비슷하지만 명확히 다른점이 있다면, 확실한 재미와 풍부한 이야깃거리다.


엥? 독서도 이야깃거리가 많다고? 그건 씨발 아무책이나 다 읽어 재껴서 그라스형 양철북 쌉노잼 아니냐 하면 알아듣는 독붕쉨들이나 그렇지 당장에 대학교 MT가서


"솔직히 양철북 왜 노벨상인지 모르겠지 않냐?? ㅋㅋㅋ"


해보면 ㅇㅇ 4년간 넌 친구 없음



따라서 독서라는 취미는, 뭔가, 명징한 생산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인사이트" 라는 다소 관념적인 결과물을 획득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이또한 확실하진 않다.


그러나 다시금, 취미란 반드시 결과물이 생산적이어야하는가? 하는 질문에 맞닿뜨리게 된다.

걍 즐거우면 장땡 아닌가?


인사이트를 얻어내는 취미로 독서가 유일한 것도 아니고, 요즘은 무료로 강의하는 사이트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Ted도 있고 KMOOC도 있다.


구우우욷이 책이 지랄맞게 재미없는데, 책을 붙잡고 씨름하다가 시간날릴 거 같으면 안해도 그만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보르헤스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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