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의 끝>에 대한 약간의 내용 스포 있음.
작가의 소설들을 한 가지 테마(우월한 외계종족과의 최초의 접촉과 그 후)로 엮어서 분석한거나 다른 작가와의 간단한 비교 + 일화 소개 등 소설 읽고 나서 읽기에 괜찮은 측면들도 있긴 했는데
문제는 너무 대놓고 다른 소설들의 중요한 스포가 마구마구 등장함. 아서 C 클라크의 다른 소설들, 그리고 한 번씩 언급하고 지나가는 다른 sf소설들에 대한 스포도 아주 거침없음. 물론 해설이라고 실린 글 자체가 <유년기의 끝>을 위해서 쓴 해설을 책에 실은게 아니라 이미 다른 매체에 게재한 아서 C 클라크에 대한 비평 형식의 글을 책에 실은거라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함.
결정적으로 제일 큰 문제는 해설이라고 실은 글이 자꾸 작가의 인류에 대한 관점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다는 거임. 개인적으로 책에 등장하는 오버로드들은 작가가 집필 당시 인류에게 느꼈던 절망과 한계를 드러내지만 그러한 한계속에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어떻게든 개척해나가길 바라는, 작가가 인류에게 바라는 미래상이 내포된 복잡한 캐릭터라고 봤거든. 그런데해설에서는 계속 인류의 역사사례를 들면서 ‘저런 독재자가 어디 있냐’라든지, 그래서 설정 자체가 너무나 순진무구하다는 식으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더라. 그리고 스페이스 오딧세이나 라마 시리즈로 가면서 인류와 외계종족의 격차가 더 커진다면서 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서 다루는 소설은 쓰지 않느냐. 앞으로는 아서 C 클라크의 작품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을 발견하고 싶다면서 끝내는 결론까지도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음.
물론 지금 내가 올리는 글도 어디까지나 소설을 너무나 좋게 본 내 개인적인 견해일 뿐임. 어쨌든 내가 아쉬운점은 ‘해설’이라는 제목으로 책의 마지막에 실린 글이라기엔 글쓴이의 개인적인 바람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난 글이 아닌가 하는 점임. 그래서 <유년기의 끝>을 읽었고, 그 뒤에 실린 해설까지 읽은 독붕이들이 그 글을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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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을 뭘 그리 진지하게 읽고 열불냄? 그럴 필요까지야
그리고 작품해설과 작가비평을 하는 글에 작품의 결말이 언급되었다고 화낼 이유도 없다고 봄
작품들 결말 스포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글을 적었음. 그렇게 읽히지 않았다면 그건 내 필력 문제니깐 우선 사과하겠음. 다만 내가 작품해설을 조금 꼼꼼하게 읽는 편인데 <유년기의 꿈>해설만큼 개인적인 감정과 불만, 바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해설을 읽어본적은 없는것 같아서 한 번 올려봤음 - dc App
너무 열내는걸로 읽혔으면 미안하다 그냥 어리둥절해서 이런 경우가 많나 하고 궁금해서 올려본글임 - dc App
나한테 미안할 껀 없고 ^^ 해설에 불만이 있으면 차라리 감상문을 적어보는 건 어떨까 마침 나도 최근에 감상문을 올렸거든 ㅎㅎ
ㅇㅇ 암튼 의견 고맙다 덕분에 내가 본문도 아닌 해설에 너무 예민했던거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