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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메타가 "돈키호테가 그저 정신병자의 모험담이라 생각하셨나요? 하지만 쨔잔! 사실 진정한 이성적인 진보주의가 순수한 꿈과 희망을 간직한 채 고난을 헤쳐나가는 감동적인 소설이랍니다!" 이런 식으로 돈키호테 츄라이하는 건데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함.

꼴랑 몇 페이지 안 나오는 감동 파트 가지고 나머지 개그 파트를 전부 엎고 이건 감동적인 소설! 거리는 것도 좀 아니라 생각하고

특히 뮤지컬 때문에 더 그런 경향이 있던데(뮤지컬은 진짜 무슨 꿈과 희망을 쫓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존재! 뭐 이따구로 해놨던데) 오히려 그거 생각하고 책 펼쳤다가 본전도 못 건지고 덮는 사람 많이 봤다

우스꽝스레 비틀어버린 근대인의 날카로운 초상을 키치투성이의 싸구려 감동 소재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어... 쿤데라 에세이를 전부 꺼내기 전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