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평론가
정구영 전 검찰총장
이문열 작가
이어령 평론가
임헌영 평론가
리영희 평론가
권영민 교수
권영빈 중앙일보 사장
허문도 전 통일원 장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구자원 LG화재 회장
다음은 이병주 기념사업회 발족에 참여한 명단이다. 직종과 정치성향을 막론하고 다양한 인사들이 모인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어떻게 이런 라인업이 가능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병주 이 남자... 좆목에 진심이었다. 이제부터 이병주의 좌충우돌 좆목사를 알아보자.
일단 본인의 항변부터 들어보자. 일본 유학, 학병, 교직생활, 언론인 경력, 감옥생활 등을 거쳤으니 인맥이 넓어지는 것도 당연하긴 하다. 원체 인맥이 넓어 그것을 일일이 나열하기는 어렵고, 흥미로운 관계 몇 개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1) 하준수 - 빨치산 대장과의 인연
하준수는 조선인민유격대 부사령관, 즉 빨치산 대장이었다. 이병주는 일본 유학 시절부터 그와 알고 지냈고, 둘은 친한 선후배 사이였다.
순순히 학병에 끌려간 이병주와는 달리, 하준수는 괘관산에 ‘보광당’이라 하는 일제의 학병 징집을 거부하는 청년조직을 만들어 저항한 경력이 있다. 학병 경력이 콤플렉스였던 이병주는 항상 하준수에게 동경을 품고 있었다.
결국 <지리산>은 하준수에게 바치는 작품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하준수가 주연급 인물로 등장하며 작품 후기에는 죽은 하준수의 딸을 찾아갔던 때를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2) 박정희-황용주-이병주 술친구 트리오
박정희-황용주-이병주 이렇게 셋이 술친구 트리오였다. 박정희가 군수기지사령관으로 부산에 부임했을 때, 황용주의 주선으로 결성되었다. 당시 이병주와 황용주는 언론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 언론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었다.
황용주는 5.16 군사 쿠데타를 모의한 사람 중 한명이기도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5.16 이후 황용주와 이병주 둘 다 감옥에 수감된다. 신문에 기고했던 수천 편의 논설 중 2편이 문제가 되어 용공분자로 몰리게 된 것이다.
황용주는 금방 풀려났고, 이병주 역시 10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2년 7개 월만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트리오의 인맥이 큰 도움이 되었다. 원칙적으로 10년형 이상을 받은 죄수들은 감형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3) 전두환과의 인맥
이병주는 전두환과도 친분이 있었고, 전두환 정권의 권력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청와대를 들락거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병주 기념사업회에 참여한 허문도 전 통일원 장관은 전두환 정권의 실세로, 한국의 괴벨스로 불리기도 하는 사람이었다.
말년에 이병주는 인물평전 <대통령들의 초상>을 집필했는데, 전두환 정권만 유독 후하게 평가해 논란을 빚었다.
그리고 이러한 전두환 옹호는 이병주가 문학사에서 잊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어찌보면 표절 논란보다도 이게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
4) 이병주를 찾아온 문청 이문열
사실 같은 세대 사람은 아니다. 이병주가 27살 더 많아서 나이차가 꽤 되는 편이다.
스무살의 문청 이문열은 마침 이병주의 아들과 건너건너 아는 사이였다고 한다. 그렇게 이문열은 좌파서적을 읽기 위해 이병주의 서재에 찾아간 적이 있다. 그의 서재에 좌파 서적과 경제학 원서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이문열은 이병주 전집 편찬에도 참여했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이병주 문학은 우리 현대문학의 별나고도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이병주 전집의 발간은 우리 현대문학이 감동하며 누렸던 철학적 깊이와 균형 있는 시대정신의 회복이며, 웅대한 서사성과 유려한 문체의 복권이기도 하다. 경박한 시대의 편견에 맞서 선생이 남긴 소중한 문학적 유산을 지켜나가려는 모든 시도에 갈채를 보낸다.”
5) 평론가 김윤식의 태클
MBC 방송에서 이병주 작가와 김윤식 평론가가 만났던 적이 있다.
당시 김윤식은 면전에서 이병주 <비창>의 통속성을 지적했는데, 이병주는 이렇게 말했다.
“김교수, 정 그렇다면 본격적인 이병주론을 한 번 시도해보지 그래.”
이후 김윤식 평론가는 이병주 연구에 매달려 여러 평론서를 남겼으니, 그 결과물은 <이병주와 지리산>이나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2>를 참고하길 바란다.
몇 해 전, 김윤식 평론가가 타계하기 직전에 안경환 교수는 “한국 작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김윤식은 “이병주”라고 답했다.
이번에는 “그러면 인간으로서 기억할 만한 사람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김윤식은 이번에도 “이병주”라고 답했다.
이병주 본인은 “진보에겐 너무 보수적이라고 욕 먹고, 보수에겐 너무 진보적이라고 욕 먹는다.”라며 그 곤경을 토로했지만, 오히려 그런 사람이었기에 진보와 보수 모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던 게 아닐까.
이문열을 매혹시켰던 풍부함, 김윤식의 ‘대형작가’. 그러나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잊혀진 비운의 문인, 이병주 읽어보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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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5월로 입문해따가 접고 알렉산드리아 사옴 ㅋㅋ - dc App
사실 그해 5월 초반은 혁명재판 공소장으로 뇌절해서 좀 퍽퍽함... 산하는 처음부터 개꿀잼인디. 알렉산드리아 읽어보고 재밌으면 산하 ㄱㄱ
공소장 ㅅㅂ 나도 읽다가 ㅈ같아서 세봤는데 30장이 넘어 ㅁㅊ넘... 그걸 다 올림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소장 뇌절이 좀 심하긴 했어
재밌다ㅋㅋ - dc App
학병세대 인생사는 한국 근현대사가 압축돼 있어서 재미없을 수가 없음 ㅋㅋ
로쟈는 코리안 발자크라던데 얘기 듣다보면 코리안 위고 같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위고랑도 비슷하긴 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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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주문함. 기대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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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구성이나 문체가 대단한 작가가 아니라 경험이랑 열정으로 커버친 작가니까 위고는 안되고 발자크
지리산 7권은 3일컷했는데 관부연락선 2권은 일주일 째 붙들고 있음. 왜케 안 읽히지
아 맞음. 관부연락선이 좀 지루함... 산하는 개꿀잼임. 단순한 재미로는 지리산보다 더 재밌어
근데 지리산 3일컷 머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