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등학교 선생님이랑 어쩌다 보니 철학 토론 비슷한 대화를 하게 된 적이 있는데
고등학교 선생님이 나에게 흥미가 생겨서 그러신지 원하면 플라톤의 <국가론>이랑 아우렐리우스의 책을 빌려주신다고 했다
겁나 싱글벙글하면서 시험기간 끝나고 빌려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 선생님이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아직도 그 선생님이 어디 계신지 가끔 궁금하다
2.
은하영웅전설 이타카판을 학교에 들고 간 적이 있다.
어쩌다 보니 소설을 책상에 올려놨는데 국어 선생님이 책을 보시고 깜짝 놀라시며 신판이 있었냐고 놀라시며 쉬는 시간에 잠깐 가져가신 적이 있다.
나는 이때 일로 이 소설이 생각보다 오래 전 작품이라는 걸 체감했다...
3.
중학교 때는 역사, 사회과학 책을 자주 읽었지만
고등학교 때는 작가가 일생일대의 꿈이 되서 장르소설이랑 문학 작품을 닥치는 대로 읽었던 적이 있다.
그러다가 내가 사서 선생님 눈밖에 나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교내 다독상을 받던 내가 상 수상 대상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문학 작품 읽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특히나 나이든 사람일수록 더더욱...
(뻘글)
- dc official App
은영전은 진짜 틀딱들이 빨던 소설인지라(나 포함) 난 서울문화사판을 처음 접했는데, 나보다 윗 세대들은 해적판 을지서적판으로 첨 접했을거임 - dc App
그냥 숫자상으로는 80~90년대 작품이라고 하니 그렇구나 싶었는데... 나이 지긋해 보이는 분이 그러니까 확 체감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