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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라이트노벨의 감상을 쓴다는 게 어색하긴 한데
내가 여태 읽었던 라노벨 중 가장 재미있게 읽어서 끄적여 보려구

일단 이 시리즈하고 나는 올해 3월쯤 군대에서 처음 만났어
병영도서관에 이 시리즈의 1권이 꽂혀 있었는데
이 때가 상꺾을 지났을 때라 이미 이 책이 있는 건 알았지만 별로 손이 가지는 않았었어
근데 오랜만에 라노벨이 당기더라고

내 독서 사이클이 읽으면서 생각해야 하는 명작 문학만 읽다보면 머리가 지쳐서 그럴 때면 글자만 읽어도 재밌는 책을 섞어 주거든
딱 이 용도로 이 책을 집어 들었어

1권을 딱 덮고 나니까 이 책에 꽂히더라고
적당한 스피드의 스토리 전개와 일본 추리소설 치고는 흔하지 않은 해피 엔딩이 마음에 들었고
태생이 씹덕인지라 여주가 취저인 것도 있었어

휴가 나와서 바로 1~7권을 샀어
문학 읽다가 중간 중간 섞어서 읽었는데도 책장이 워낙 빨리 넘어가서 2주 정도 되니까 다 읽히더라고
나무위키에서 보니까 주인공 딸이 나오는 후속작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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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로 질렀어
후속 2권은 정발이 아직도 안됐길래 아마존 가서 바로 원서 샀어
아까 독갤에 한국 책가격 어쩌구 끄적인 것도 이거 읽다가 떠오른 거야

서론이 너무 길었다
감상을 좀 적어볼게

일단 가장 좋았던 건 위에도 썼지만 죽는 사람도 없고 어쨌든 해피엔딩이 나는거
내가 전에 읽었던 일본 추리소설은 마야베 미유키하고 노리즈키 린타로 딱 이정도인데 둘다 뒷맛이 영 더럽거든
진실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재밌어서 좋아서 보는거긴 하지만..

이 <비블리아> 시리즈는 사람도 안죽고 모두가 행복해 지면서도 수수께기를 푸는 재미까지 놓지지 않은 점이 너무 좋았어
그와 동시에 적절한 정도의 러브라인이 내 씹덕 감성을 딱 잘 짚어준 거 같아

물론 추리소설 좀 읽었다 하는 애들이 보면 좀 재미 없을 수도 있을 거 같아
그래도 나름 복선도 충실하고 추리물로서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해

딸내미 나오는 것도 후일담이라고 그래서 스핀오프 몇권 내고 시리즈 닫으려는 건가보다 했는데 후일담 2권 에필로그에서 후속작 대형 떡밥까지 착실하게 던지는 거 보고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