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청소년 문학이라고 국내에선 번역되었지만..
소위 말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가까운 작품.
어떤 매체에서 책 속 주인공인 애들이 서로를 '물렁좆'이라고ㅋㅋㅋㅋ 욕한다는 부분 읽고 빵 터져서 샀음.
15소년 표류기같은 소년 모험물 + 병맛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역시 열라 웃긴 건 기본이고 의외로 생각할 거리도 많았음ㅋㅋㅋ
1차 세계대전 전의 프랑스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두 동네 초등학교 아이들이 매일 서로 죽일 듯 싸우는 게 내용의 전부이지만 ㅋㅋ
매체에 소개된데로 어른들의 위선, 애들 싸움처럼 의미없는 서로에 대한 적의를 비판하는 책인 동시에
나에겐 진정한 리더쉽과 민주주의가 뭔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ㅋㅋㅋ
이 부분은 책을 읽을 사람들을 위해 상세히 언급하진 않겠음.
직접 읽으며 느껴보시길!
다만, 육두문자나 비속어에 알러지가 있는 엄근진 성향이나
정신 사납고 생각없는 남자애들 나오는 문학 싫어하는 사람들은 읽지 말 것.
근데 작가 루이 페르고가 고작 서른 살의 나이로 발표한 이 처녀작이
단번에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콩쿠르상을 타기도 했다니깐 엄근진님들이 생각하는 만큼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천박하고 말초적인 작품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을 거시다..
또 하나.. 작가 루이 페르고의 집필의도가
당대 유럽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던 국가적 갈등과 폭력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보여주려는 것이었다는 점은 분명한데..
작가는 이걸 쓰고 3년 후, 33살의 나이로 1차 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했음..
그래서 이 분의 소설작품은 <단추전쟁>이 전부임..
조금만 더 살아계셨더라면 얼마나 꿀같은 작품들을 쓰셨을까.. 생각하면 이가 갈린다..
암튼 작품 뿐 아니라 작가의 삶을 통해서도
전쟁은 역시 존나 병신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ㅠㅜ
오 읽어보고싶다ㅋㅋ
ㄴ이건 진짜 취향만 맞으면 꿀잼일 책이다ㅋㅋㅋㅋㅋㅋ
오 졸라 재미있을것같다 ㅋㅋㅋㅋㅋㅋ 딱내스타일일것 같음 ㅊㅊ누르고감
너무 일찍 가셨네 아쉽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