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고등학교 다닐 때 도서관에서 빌렸지만 시간에 쫓겨 다 못 읽었던 책.
작년 겨울에 중고서점에서 싼 값에 다시 만남. 고맙게도 거의 때를 타지 않은 새 것과 같은 상태였고.
그 후 2개월간 쉼없이 읽고 밤에도 스탠드를 켜 가면서 정독함.
한겨울 덴마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스케일이 커져 급기야 무대를 바다로 옮겨갔고, 그린란드의 빙하 속에서 모든 갈등이 결착이 남.
그린란드 혼혈인 덴마크인 여자의 냉철한 이과 감성으로 전개하는 소설이었다. 이과하곤 전혀 상관없는 인생을 살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이럭저럭 읽음.
쓸모없는 특징같지만 이 책은 27살이나 된 책이다.
1992년에 작가가 집필함. 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함.
그 땐 북극이나 남극의 빙하가 녹을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을 시절임. 그래서 읽을 때 실소가 좀 났다. 책에는 여담으로 한국전쟁에 대해 스쳐가듯 쓴 문장이 몇 개 있다.
-그리고 점점 더 추워지면 나는 행복하다. 서리가 영원성을 얻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 얼음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고. 결정체들은 다리를 만들어 액체가 서서히 스며드는 나무의 물관 같은 구조의 고립지대 안에 소금물을 가둔다. 홀멘 쪽을 내려다보는 사람들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이것은 얼음과 생명이 여러모로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하는 한 가지 이유가 된다. -p.17 중에서
추위를 너무 잘 타서 추워질수록 욕이 나오는 나하고는 너무 정반대여서 오히려 끌렸던 것 같다. 주인공은 필요하면 찬물샤워도 서슴치 않는 인물이었다.
추리소설이긴 추리소설인데 학술소설이기도 했다는 건 뒤에 해설을 읽고 나서야 깨달음.
작년 겨울에 중고서점에서 싼 값에 다시 만남. 고맙게도 거의 때를 타지 않은 새 것과 같은 상태였고.
그 후 2개월간 쉼없이 읽고 밤에도 스탠드를 켜 가면서 정독함.
한겨울 덴마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스케일이 커져 급기야 무대를 바다로 옮겨갔고, 그린란드의 빙하 속에서 모든 갈등이 결착이 남.
그린란드 혼혈인 덴마크인 여자의 냉철한 이과 감성으로 전개하는 소설이었다. 이과하곤 전혀 상관없는 인생을 살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이럭저럭 읽음.
쓸모없는 특징같지만 이 책은 27살이나 된 책이다.
1992년에 작가가 집필함. 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함.
그 땐 북극이나 남극의 빙하가 녹을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을 시절임. 그래서 읽을 때 실소가 좀 났다. 책에는 여담으로 한국전쟁에 대해 스쳐가듯 쓴 문장이 몇 개 있다.
-그리고 점점 더 추워지면 나는 행복하다. 서리가 영원성을 얻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 얼음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고. 결정체들은 다리를 만들어 액체가 서서히 스며드는 나무의 물관 같은 구조의 고립지대 안에 소금물을 가둔다. 홀멘 쪽을 내려다보는 사람들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이것은 얼음과 생명이 여러모로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하는 한 가지 이유가 된다. -p.17 중에서
추위를 너무 잘 타서 추워질수록 욕이 나오는 나하고는 너무 정반대여서 오히려 끌렸던 것 같다. 주인공은 필요하면 찬물샤워도 서슴치 않는 인물이었다.
추리소설이긴 추리소설인데 학술소설이기도 했다는 건 뒤에 해설을 읽고 나서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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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도 한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