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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둔 민음사 세문집 중에서 안읽은거 있나 쭉 보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와서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음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그리고 장 콕토 (이분은 독갤러들은 누군지 의아할 수도 있는데 아주 유명한 영화 각본 작가임) 가 종신형에 대한 탄원서까지 썻다길래 대체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ㄹㅇ 뜨악 그 자체..
결론적으로 너무 뒤죽박죽인 단락들과 쉽사리 동의하기 어려운 주네의 가치관때매 읽기 버거웠음. 대체 어케 끝날까 궁금해서 다 봤는데 끝도 영 미지근하네.. 글 전체에 부조리가 뚝뚝 묻어나오지만 주네가 자신의 애인들을 묘사하는 수준 만큼 그 부조리에 대한 묘사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음.
대신 인상깊었던 단락이 하나 있어서 적으면서 마무리
신성성, 그것은 바로 고통을 유익하게 사용하는 데 있다. 그것은 악마를 신이라고 강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악의 고마움을 인정하는 것이다. 5년 전부터 나는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나는 그 일을 즐겁게 해 왔지만 이제는 끝을 낼 것이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고 내 삶을 이끌어 온 것은 나의 체험이 아니라 그 체험을 이야기하는 태도였다. 즉 다양한 일화들이 아니라 예술 작품들이었던 것이다. 삶이 아니라 그 삶의 해석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삶을 환기시키고 그것에 대해 말하고 표현하기 위해 언어가 내게 제공해 주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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