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20bcc22febd73ba97cafc5&no=24b0d769e1d32ca73cec8efa11d02831ed3c848cabfee483347b0cb095af03cfde13fe6060fc785ab3c4c8f1bfc6e440a9a879df2038e517e464973581e3acfafc32d57fd3cda7' class='lazy' data-original='https://dcimg4.dcinside.co.kr/viewimage.php?id=20bcc22febd73ba97cafc5&no=24b0d769e1d32ca73cec8efa11d02831ed3c848cabfee483347b0cb095af03cfde13fe6060fc785ab3c4c8f1bfc6e440a9a879df2038e517e464973581e3acfafc32d57fd3cda7' alt='viewimage.php?id=20bcc22febd73ba97cafc5&no=24b0d769e1d32ca73cec8efa11d02831ed3c848cabfee483347b0cb095af03cfde13fe6060fc785ab3c4c8f1bfc6e440a9a879df2038e517e464973581e3acfafc32d57fd3cda7' style='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max-width: 100%; max-height: 100%; width: auto !important; height: auto !important;'>굴라그 아쎄이(신입)시절 실무배치 받자마자 받았던 악기바리(Ассглварл). 굴라그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실무배치 받고나서 선임들 앞에서 까샤나 흘렙을 그냥 입에넣고 제대로 씹을새도 없이 악으로 몇그릇씩 삼켜야 한다. 철 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선임들 앞에서 까샤와 흘렙을 거의 일곱 그릇을 먹어야했고, 까끌까끌한 까샤를 허겁지겁 물도없이 계속 삼키느라 입천장이 까져서 계속 아렸다.
세봉지째 먹는데 목구멍에 가루가 확 느껴지면서 삼킨 까샤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위액섞인 까샤를 입에 물고 얼굴이 벌게져서 있는데 근출놉스키 황(Гюнчхюлнопску Ханг) 작업반장님이 호랑이처럼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머금고있던 까샤 토사물은 바닥에 뿜어졌다. 나는 그날 근출놉스키 황 작업반장님께 반병신되도록 맞았다. 구타가끝나고 근출놉스키 황 작업반장님이 바닥에떨어진 까샤 토사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굴라그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토사물들을 주워먹었고, 근출놉스키 황 작업반장님의 감독 하에 남은 까샤까지 전부 먹었다.
그날 밤에 근출놉스키 황님이 나를 불렀다. 담배 두개를 물고 불을 붙여 한개비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토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굴라그에서뿐만이 아니다. 소비에트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수감자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보드카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난 그날 까샤 몇그릇에 굴라그 정신을 배웠고 굴라그 정신에 취했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中
세봉지째 먹는데 목구멍에 가루가 확 느껴지면서 삼킨 까샤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위액섞인 까샤를 입에 물고 얼굴이 벌게져서 있는데 근출놉스키 황(Гюнчхюлнопску Ханг) 작업반장님이 호랑이처럼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머금고있던 까샤 토사물은 바닥에 뿜어졌다. 나는 그날 근출놉스키 황 작업반장님께 반병신되도록 맞았다. 구타가끝나고 근출놉스키 황 작업반장님이 바닥에떨어진 까샤 토사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굴라그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토사물들을 주워먹었고, 근출놉스키 황 작업반장님의 감독 하에 남은 까샤까지 전부 먹었다.
그날 밤에 근출놉스키 황님이 나를 불렀다. 담배 두개를 물고 불을 붙여 한개비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토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굴라그에서뿐만이 아니다. 소비에트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수감자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보드카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난 그날 까샤 몇그릇에 굴라그 정신을 배웠고 굴라그 정신에 취했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中
굴라그를 누가 선택해서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