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심각한건 고대 중국에 원서의 뿌리를 둔 책들인데,
한자 자체가 필사 뜨는거에 존나게 고역을 치루는 글자여서 오탈자가 심한 것은 둘째치고
글자가 변해가는 과도기중에서 고대 한자를 해석했던 그 당시의 학자 하나가 트롤을 했다는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는 걸 강의에서 들은 기억이 있음.
말하자면, 논어의 한글 번역본 조차도 논어의 내용이다 라고 인정하는 동양철스퍼거도 적지만, 더 심각한건 전해져 오는 원서조차도 훼손이 심각해서 원서도 아니라는 거임.
(많은 문장들이 어조사 한두개만의 오류만으로 의미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걸 강의중에 보여주셨음)
결국에 와서는, 그럼 논어를 읽은게 맞긴 하냐? 에 문제에 직면해야 하는건데,
그보다도 더 여건이 낫고, 적어도 원서만큼은 훼손되어있지 않은 피네간의 경우에는 번역본을 읽었을때 피네간을 읽었다고 인정해야하는 거 아니겠음?
-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
근데 존나게 대단하신 원서충분들 께서는 호평받는 번역도 가짜라고 난리치는 분들이라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네
롤리타도 원서충있는 마당에 피네간을 인정해주실진 모르겠네
그리고 성경의 경우에도, YHWH라고 적혀있던거, 야훼 아니라매? 그냥 네글자 짜리 암호고, 신의 이름은 상위 신도들만 알 수 있던 비밀이었다매 그냥 야훼로 퉁치자고 합의본거라던데. 그럼 애초에 성경 자체도 고대 이스라엘에서 원서 날라간거잖아
근데 진짜 그정도로 공격적인 분들이 많음?
율리시스, 피네간의 경우에는 입에 거품물고 들이댐
ㄴ 요즘엔 좀 덜하긴 한데 작년만 해도 율리시스 감상 남기는 애들은 전부 허세, 롤리타 언어유희 못 살린게 얼마나 많은데 나보코프가 최애라는 애들 보면 웃음만 나온다, 번역본 읽는 주제에 문장 맛 타령은 왜 하냐? 허세 개 심하네 ㅋ 이런 얘기들 꽤 많았음
와 그분들은 율리시스, 피네간 다 원서로 읽으신 분들인가 그럼? 좀 고약하긴 해도 존경받을 만한 분들 아니냐
그래서 밑에 글에서 얘기했잖어 정작 읽은 애들은 조용한데 안 읽은 애들만 번역 가지고 유독 지랄한다고 ㅋ
원서로 읽었는지에 대해 인증이라도 하셨으면 아가리 여물고 그런갑다 할 거지만, 그렇다는 증거도 없이 걍 윾동으로 일침꽂고 사라짐
근데 그게 원서 읽고 나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안 읽고 그러는지 알수가 없음. 왜냐면 그렇게 까고 싶으면 자기가 원서랑 번역본 비교하면서 분석하는 글이라도 올리면 인정하겠는데, 그것도 아니면서 그냥 비아냥거리기만 하니까 - dc App
이거 왠지 나 땜에 벌어지는 것 같긴 한데 솔까 나도 대부분의 책을 번역판으로 접하는 마당에 원서 안 읽으면 인정 못함! 같은 식의 논리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함 ㅋ... - dc App
번역본을 읽었으면 읽었다고 볼 수 있지만 쟁점은 그걸 정말 '번역본'이라고 할 수 있냐는 거지
그렇게 시작하면 원서가 훼손된 원서를 읽은 사람들은 원서가 아니기 때문에 읽은 게 아니라는 논리에도 부딫혀야만 함. 번역본이라는 게, 애초에 어느정도의 편의성을 인정하고 훼손을 받아들였다는 거 아닌가? 어문학사 피네간이 그 훼손 정도를 넘겼냐는 걸 중점으로 둔다면, 그 정도는 아닐 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