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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상을 바꾸지 않은 열세 사람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실패한 삶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제의식의 측면에서 책중에 비슷한 건 볼프 슈나이더의 위대한 패배자들이 떠오르는데
차이점이라면 위대한 패배자들은 그래도 역사에 꾸준히 언급이 될만한, 혹은 승리자들의
스토리를 엮게되는 과정에서 나오게되는 아니면 그 자신의 위대한 업적이 분명히 있는 반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그야말로 사기꾼, 위조범은 물론 현대 과학상식으로는 말도 안되는
이론을 발표한 과학자라던지, 그 동시대에서는 유명하거나 혹은 가십거리를 한때 생산해낸
사람들이지만 결국 성공에도 이르지못한 사람들이라는 차이점이 있을 것같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사를 읽게 되면서 그 시대의 분위기나 생활상이라던지 혹은 그들이
실패한 이론이나 행동을 하였지만 지금에도 역사에 남은 유명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깨알같이 알게되는 재미가 있다.
물론 지식도 조금 얻을 수 있지만 내가보기에 이 책은 어떤 지식을 얻는 것이 많다기보다는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의 인생 속에서 느껴지는 어떤 회한이나 말로 표현하기 좀 어려운 감동?
이런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 인물마다 페이지 수가 길지 않고 어려운 내용은 전혀 없어 사전 지식 없이도 충분히 읽을 수있는
책이다. 다만 역시 재밌는 인물들을 앞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있어 재미가 뒤로 갈수록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 최초의 포모사인(타이완인)으로 주장했던 조지 살마나자르의 파트가
가장 좋았다. 뒤에 간략한 설명들이 있으니 궁금한 인물만 짧게 읽어도 될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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