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읽다보면 그 세계에 엄청 몰입해서, 나는 오히려 단편보다 장편이 체력 소모도 적고 하루 동안 읽는 페이지수도 많더라. 단편은 한 편 한 편마다 에너지가 너무 세서 읽고 나면 기빨리는 느낌임..아마 드라마틱한 순간을 그려내는 것이 대부분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그에 반해 장편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단순 서사 뿐만 아니라 해당 시대의 다양한 분야(ex. 경제, 정치, 과학, 종교 등등)에 관한 작가의 긴 분석도 동반돼서 되게 재밌음. 이런 다소 비문학적 요소들이 다시 서사와 결합되면서 스토리가 발전되고...
그래서 내 결론은 이거야, 톨스토이랑 조너선 프랜즌의 작품은 우리 독붕이들이 살아가면서 꼭 읽어야 할 것들이다. 왜 이 둘을 묶냐? 스타일이 상당히 닮았거든. 마이크로한 심리 묘사, 시대상 서술, 가정 소설.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프랜즌의 작품이 더 잘 읽힐 수 있음. 대신 맥시멀리즘의 문체라는 게 다소 장벽이긴 한데...맛들이면 이것만한 게 없거등요...아무튼 이렇게 추천하고 올해 10월에 노벨 문학상 말고도 프랜즌 형 신작 'Crossroads' 나오니까 다들 아마존에서 예약 구매 해놓자~
장편없으면 못살지 ㄹㅇ
장편, 단편의 교대는 온탕, 냉탕의 교대와도 같음
조너선 선수 구종을 고르고 있습니다 - dc App
마자 12권짜리 대하소설이 4권짜리 장편보다 빨리 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