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morning 독갤러들! 연휴의 끝에 한권의 책을 끝내서 뿌듯한 주말이다. 탐탐에서 밤새읽고 집가서 아침먹고 스벅와서 후기작성ㅋㅋ 쓰고 바로 다음책 ㄱㄱ할것.
여러권의 과학교양서적을 읽어왔지만 나같은 문과출신에게 교양서적이나마 이같은 과학서적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건 버거운 일이다. 그래도 모르는부분은 skip한 채로 계속 읽어나가다보면 한권 읽을수록 퍼즐을 맞추듯이 조금씩 과학교양지식이 쌓이는 걸 알수있다. 나같은 경우는 사회계열 전공이자 관련계열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과학을 공부하는게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필수요소라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과학도서를 읽고있다. 강요는 아니지만 인문계열에게도 과학공부는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
나같은 문과생을 포괄하는 일반대중에 어떤 과학교양도서가 유용할지는 책을 읽을때마다 고민하게 되는거 같다. 과학교양도서의 단점은 일관성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실수는 전문 과학자가 쓴 서적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특정분야를 전공하는 과학자가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교양서적을 쓸때, 그 분야에 대한 교양목적이 주가 되는것이 아닌 자신의 연구과정과 전공내용을 주로 쏟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동료 연구자의 경우에는 도움을 받을수 있겠으나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책 한권에서 절반 이상을 스킵해야 하는 눈물겨운 참사가 생긴다. 최근 읽은 책 중에서는 귀소본능이라는 책이 그랬다
또 다른 과학교양도서의 맹점은 위와는 반대로 일반인을 포괄하려 지나치게 넓은 범위를 지나치게 얕게 서술하는 것이다. 이런 저술은 과학계열이 아닌 전문작가가 저술할 때 나타난다. 문과과목으로 치자면 세계사를 얇은 책한권으로 저술하는것과 비슷하다.이런경우 개략은 알수있지만 실질적으로 얻는 지식은 없다. 과학교양이 무언가의 통찰을 주려면 분명한 목적의식과 주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맹점은 독자들이 대부분 이해할수는 있다는점에서 첫째 맹점보다는 낫다고본다. 그래도 좋은 교양서적은 통찰을 주어야하고 그러려면 너무 맹해서는 안된다. 최근읽은 책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의 검지가 이에 해당했다.
그에비해 이번책은 아주 훌륭했다. 우선 전반적인 내용이 이해되기 쉽게 쓰여졌다. 그러면서도 좁은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로 목적의식 있는 한권의 책을 만들어냈다. 물론 구체적 저술을 위해 전문지식이 이용됐고 이부분에서 나는 또 눈물의 스킵을 할수밖에 없었지만 이는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다시말해 이 책은 전문성과 가독성을 모두 갖춘 책이다.
개인적으로 읽어본 교양 과학저술가 중 최고봉은 칼세이건과 이언 스튜어트였다. 이 둘은 과학의 전문가이면서 한편으로는 문과적 글쓰기에도 능했기에 깊이와 넓이를 모두갖춘 교양서적을 낼수 있었다고 본다. 칼세이건은 인문대학 출신이고 이언 스튜어트는 박사 이후 전문 작가로 활동했다. 반면에 과학저술가중 가장 유명한 사람중 한분이 도킨슨인데 그분의 책은 유전자나 무신론 등 주제 측면에서 독보적이었지만 가독력 측면에서는 덕후성이 좀 강하다고 나는 느꼈다. 이 책의 저자는 피터 갤리슨이라는 하버드 과학사가 교수인데 학문분과 자체가 전문성과 기술(deion)성이 결합된 분야라 그런지 대중서적 저술에 특화되신듯 싶다. 이분 책은 이게 최초로 번역되었다고하는데 다른 영어저서들도 제목을보니 매우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이분의 저서가 번역되면 칼세이건 이언스튜어트에 버금가실 거 같다.
이 책은 시간의 표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한 집중탐구를 다루고있다. 과학교양서적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다루는 경우는 많다. 특수상대성 원리에서 시작해서 몇몇 기하학 도형을 사용하여 간접증명하는 방식도 비슷비슷하고 아인슈타인의 공을 단독치하하는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업적 위주가 아니라 도량형의 표준화라는 관점에서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를 조명시킨다. 이책의 주인공은 오히려 푸앵카레에 가깝다. 6장의 내용중 4장은 푸앵카레에 단독할애되어 있고 나머지 2장에서도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는 함께 등장한다.
시간과 공간의 불가분성을 증명한 상대성이론은 푸앵카레등의 기존학자에 의해 아인슈타인 이전에도 이미 실질적으로 증명되었다는 것이 과학사가인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나 시간의 표준을 다루는 문제는 이론의 제안으로만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정확한 시계를 요구하는 상인들의 긴박한 필요성이 있었고, 국제시간의 표준을 갖고싶었던 외교적 마찰이 있었으며, 시간전송에 필요한 전선문제에 대한 안보적 문제역시 있었다. 프랑스 그랑제꼴의 화신인 프랑카래는 과학자이자 철학자였으며 정치인이었다. 그는 시간 표준의 문제를 정함에 있어서 분명히 논리적이었으나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켜야했고 현존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했다. 그의 이론적 탐구는 현실을 기반으로 기존의 이론을 점진적으로 개선시켜나가는 방식이었다. 그는 종국에는 에테르를 기반으로 한 절대시간 논의를 사실상 무력화시키지만 그 껍질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반면 푸앙카레보다 한세기 뒤 사람이자, 약소국 스위스에서도 유명인사가 아니었던 아인슈타인은 과학계의 아웃사이더였다. 그는 기존의 이해관계에 전혀 얽매이지 않고 파괴적 이론을 제시한다. 그가 특허국에서 일하며 얻은 관습을 타파하고 창의적 특허를 내고자하는 버릇은 그의 관습타파적인 이론에 큰 도움이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흔한 오해가 아인슈타인의 특허청 업무는 단순한 행정업무여서 그의 창의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으리라는 것인데 저자는 이와는 반대의 주장을 한다. 특허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아인슈타인은 엄격한 독창성에 대해 배울수있었고 전기관련 특허를 집중적으로 심사하면서 추상적 이론연구에 구체적 실질을 배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의 공통점은 기술 과학 철학을 아우르는 학문의 삼위일체이다. 푸앵카레는 현실정치인으로서 국익을 위하는 보수적인 철학관과 대학교수로서의 수학이론, 광산경영을 통한 기술력을 갖추었다. 아인슈타인은 특허감사를 통한 기술에의 천착과 기존의 이론을 깨기위한 수많은 철학서적 탐독 과학이론 연구를 병행했다. 순수이론학자와 실험학자의 대립이 팽배한 오늘날 이 둘을 보면 이 둔 모두 두가지를 병행했다는것이 저자의 오늘날 과학논쟁에 던지는 교훈이다.
그 둘은 한 세기 빗겨가서 푸앙카레의 서거즈음 아인슈타인은 비로소 명성을 얻게된다. 둘은 의도적으로 서로를 외면했지만 서로 다른방식으로 진리를 바꾸어나갔다. 푸앵카레는 현실에 천착한 채로 껍대기만을 남긴채 모든실질을 바꾸어갔고 아인슈타인은 현실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이론의 근본적 철학을 뒤바꾸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동시대에 존재하며 다른 방식으로 인류 최대의 과학적 발견에 다가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했다.
응 글을 못쓰기도하는데 폰으로 막써서그렇다 쓰고 쪼금씩은 고쳐본다
그리고 낭비를 인정하는건 욕하는거냐 뭐냐 생산적인 사람인가본데 디씨부터 끄자
저 아조씨는 악질적인 훈수충이니 댓글 삭제 하거나 그냥 무시하세요! 좋은 리뷰 잘 보고 가요 >_<!!
탐탐과 스벅의 콜라보 ㄷㄷ
오호 좋은 리뷰다 책도 궁금해지네 장하석의 온도계의철학과 같이읽으면 좋을거같군
ㄴ장하석이 강추한책임!
그렇구만
사놓고 안봤는데 봐야겠당
카레 먹고 싶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나도 사 놓고 오랫동안 안 봤는데 신기하게도 이 글도 그렇고 얼마 전에도 이 책에 대한 서평 읽음. - dc App
한양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