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클레어라는 사람 자체가 인간 사춘기더라...
사춘기를 인간으로 빚어놓고, 그 복잡 미묘한 심정들을 언어로 표현해 놓은 것 같음.

8년 전에 이 책을 처음 접하고 나서 맨날 다 읽지도 않고 반납하다가
처음으로 그 유명한 구절<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압락시스어쩌구>까지 읽어서 뿌듯..^.^

첫 접근도 민음사 책으로 했었고 지금도 민음사 버전으로 읽고 있는데,
옛날에는 이 책이 너무 싫었거든. 왜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독해하기 어렵게 써놨지.. 이렇게 어려운 게 왜 청소년 필독 도선지 모르겠다하면서 접고 걍 그냥 어려운 책이라고 정해버렸어 ㅋㅋㅋㅋ
근데 최근에 독서에 관심이 생겨서 책을 읽다보니 독해력이 조금씩 늘고, 그러다 보니까 늘 밀어내왔던 이 책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더라구. 그래서 용기내서 골라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 그런 시기를 지나온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으니까 지금은 왜 이게 필독도선지도 알겠고.

사실 지금 이렇게 커서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자아가 성장해가는 아이들이라면 더 그럴 거 아냐.. 싱클레어가 겪는 것 같은 폭풍같은 자아 찾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그런 감정들을 말로 풀어준 것 만으로도 되게 기뻐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 내가 읽은 부분까지는 데미안이 뭔가 그런 아이들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 것 같더라구~ 일테면 어른들의 기준에서 옳지 않은 것(큰 범죄는 말고 야동 같은거..?)에 이끌리는 아이들에게는 그런 어두운 명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부분과 그럼에도 스스로 금지해야 하는 것과 허용해야 하는 것을 정해야 한다고 얘기해주는 데미안이 그냥 어른들 보다 도움되는 조언자 일 것 같달까~~~

아무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라서 말이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진다 다 읽으면 ... 아마도 감상문 쓰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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